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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노동과 윤리에 관한 시론 - 2020년대 한국 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aring Labor and Care Ethics in Modern Novels - Based on Korean Novels in the 20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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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논문은 최근 발표된 한국 현대 소설에 반영된 ‘돌봄노동’과 ‘돌봄 윤리’의 양상에 대한 분석을 목표로 한다. ‘돌봄’의 윤리와 가치는 돌봄노동의 탈가족화, 특히 코로나 이후 돌봄위기가 부상하면서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 돌봄 위기의 한복판에서 한국문학은 다양한 돌봄 주체의 내·외면을 조명하여 돌봄 윤리의 갈등 양상을 주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돌봄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본고는 그러한 돌봄 윤리적 가치가 소설 안에서 어떻게 제시되고 있는지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본고는 생산/재생산의 현장의 위기 감각을 검토하는데 그치지 않고, ‘돌봄 윤리’가 그리는 복잡성을 어떻게 재사유해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한층 진전되고 확장된 사유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본고의 2장에서는 김유담의 「안」, 「특별재난지역」을 통해 모성성, 여성성 등의 젠더와 돌봄, 그리고 가족이라는 혈연성과 돌봄 사이의 ‘분리(불)가능성’, 돌봄노동의 불평등, 역설과 딜레마를 살펴보았다. 또한 전통적인 돌봄윤리의 허구성과 한계에 대해 짚어보았다. 3장에서는 김유담의 「돌보는 마음」, 김혜진의 「미애」, 박지영의 「쿠쿠, 나의 반려 밥솥에게」를 통해 생산/재생산노동 시장의 경계를 해체하는 돌봄노동의 현실과 계급성, 돌봄 수혜자와 제공자 사이에 발생하는 권력관계 위계, 그리고 젠더역할과 시장논리를 허무는 실천윤리에 대해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구병모의 「니니코라치우푼다」, 박지영의 「이달의 이웃비」, 이주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통해 돌봄노동에 내포된 공의존의 불가분성, 자기돌봄과 함께 돌봄의 윤리를 분석하였다. 이들 소설은 호혜성을 상실한 돌봄 윤리가 어떻게 폭력적으로 변모하는지에 주목하고, 변두리의 돌봄-주체들이 새로운 돌봄 윤리를 형성하고 대안 돌봄-공동체를 모색해가는 풍광을 제시한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analyze the aspects of 'caring labor' and 'care ethics' reflected in the Korean novel published within recent years. The ethics and values of 'care' began to be actively discussed as the de-familyization of ‘caring labor’, especially after COVID-19 emerged. In the midst of this ‘care crisis’, Korean literature is not only paying attention to the complexity of care ethics by illuminating the internal and external aspects of various subjects of care, but also presents new values of care. This paper aims to illuminate how such values of care ethics are presented in novels. In addition, this paper does not stop at reviewing the sense of crisis at the site of production/reproduction, but also reviews how to re-prize the complexity drawn by 'care ethics' to move forward to a more advanced and expanded reason for 'living together'. In Chapter 2 of this paper, through Kim Yoo-dam's 「Ann(安)」 and 「Special Disaster Zone」, the ‘gender and care’ of ‘motherhood and femininity’, the 'separability or inseparability' between blood ties and family, inequality and dilemmas in ‘caring labor’ were examined. It also pointed out the fictitious structure and limitations of traditional ‘care ethics’. In Chapter 3, through Kim Yoo-dam's 「Caring Heart」 , Kim Hye-jin's 「Miae」, and Park Ji-young's 「Cuckoo, My Companion Rice Cooker」, the reality and hierarchy of ‘caring labor’ that dismantles the boundaries of the production/reproduction, the hierarchy of power relations that arise between ‘caring beneficiaries and providers’, and practical ethics that break down gender roles and market logic were examined. In Chapter 4, through Koo Byeong-mo's 「Ninikorachiupunda」, Park Ji-young's 「Neighbourhood Cost for the Month」, and Lee Ju-ran's 「Heart for One Person」, the ethics along with self-care were analyzed. These novels pay attention to how ‘care ethics’ that have lost reciprocity are transformed violently and present a landscape in which subjects of care on the outskirts form a new ‘care ethics’ and seek alternative caring-community.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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