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산골 나그네」에 나타난 소리의 수사학
The rhetoric of sound in Kim Yoo-jung’s novel “A Mountain Vaga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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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김유정의 소설 「산골 나그네」(1933) 1)에 나타난 소리의 형상화 양상을 통해 작가의 서술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연구에서 주목해온 것처럼 김유정 소설에서 활용되는 ‘소리’는 판소리와아리랑과 같은 전통, 상처 치유의 매개물, 문체와 지역성, 미학적 특질 등 다양한 측면과 관련된 장치이다. 이글은 선행연구에 도움을 받아 작가 김유정이 단순한 소재적 차원을 넘어서, 서술적 차원에서 미학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소리의 효과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 글은 다양한 소리를 담고 있는 김유정의 소설 중에서 「산골 나그네」를 대상 텍스트로 삼았다. 이 소설은 그의 등단작으로, 소설 기법이나 작가의 세계관의 방향성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고 판단된다. 이 글은 이 소설에서 반복적으로나타나는 소리의 형상화 양상을 읽으면서, 이 형상화 과정을 추동하게 하는 소리 효과가 이 소설의 핵심적인 수사 전략에 의해 고안된 것이라고 가정하며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 가정은 독자가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소리를 듣는 과정이 소설구조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전제를 가능케 한다. 이 가정을 밝히기 위해 2장, 3장, 4장에서는 이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형상화되는 ‘물소리’ , ‘침묵’ , ‘늑대소리’에 주목하여, 작가가 소리의 효과를 어떻게 활용하여 소설의 공간을 청각적 세계로 형성하고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는지, 플롯양상을 분석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살펴볼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will read the mode of sound shaping of Kim Yoo-jung’s novel “A Mountain Vagabond”(1933) and examine the author’s narrative strategy. As has been noted in prior research, “Sound” in Kim Yoo-jung’s novel is a device related to various aspects such as pansori, traditions such as Arirang, mediating devices for wound healing, style and locality,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Attention to the achievements of these prior studies, this article aims to find out that Kim Yoo-jung is using the effects of sound to maximize aesthetic effects at the narrative level, beyond just material dimensions. Among Kim Yu-jeong’s novels containing various sounds, “AMountain Vagabond” was chosen as the target text. This novel is his debut novel, and it is believed that the novel techniques and the direction of the writer’s worldview are clearly revealed. Reading the shape of the sound repeatedly appearing in the novel, it is assumed that the sound effect that drives this process of shaping was designed by the novel’s core investigative strategy. To this end, this article aims to begin discussions on the premise that the process of listening to sounds through literary imagination can be part of the novel’s structure. Author Kim Yoo-jung, ultimately, wants to find out how the characters are formed as “hearing communities” to give the community a role in conveying the effect of sound to the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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