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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수도’와 ‘개벽 운동’ — 불교적 관점을 중심으로 —

Donghak (東學) Training and the Gaebyeok Movement — A Buddhist Perspec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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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글은 동학이 유교로 해석되어 오던 흐름을 탈피해 동학을 불교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통해 동학사상을 이해해 보고자 한 것이다. 먼저 동학의 수도(修道)와 개벽 운동을 살펴보기 위해 수도의 전제가 되고 있는 무위이화(無爲而化), 불연기연(不然其然), 무왕불복(無往不復)의 사유를 불교적 관점으로 조명했다. 또한 『동경대전(東經大全)』 텍스트 자체의 문제로서 번역과 해석, 교정의 추이를 검토했고, 승조의 「물불천론(物不遷論)」과 비교해 무위이화의 사유 맥락을 드러내고자 했으며 불연기연에 대한 이돈화와 김지하의 해석을 분석했다. 무위이화가 만물화생의 우주 실상과 인간 본연성을 말했다면 불연기연은 만유의 본체론을, 무왕불복은 우주의 순환과 개벽 운동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운은 무위이화하는 한울님이 인간 본연의 마음과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그 본연의 마음을 지키는 수심정기의 수도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 글에서는 수심(守心)과 수심(修心)의 차이를 밝히고 선(禪)불교로 접근해서 동학의 수도법을 면밀히 살폈다. 또한 천운의 개벽운수라도 수심정기로써 도와 덕을 닦고 체천행도해야 그 뜻을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수운의 말을 통해 수도와 개벽 운동이 연동됨을 밝혔다.

Abstract

Whereas Donghak has generally been understood in a Confucian context, this study reinterprets it from a Buddhist perspective, comparing and contrasting Donghak thought with Buddhism. First, to examine Donghak training and the Gaebyeok movement, several prerequisites for Buddhist training are discussed: ‘non-action and transformation (無爲而化),’ ‘origin and phenomenon (不然其然),’ and ‘logic of going and coming back (無往不復).’ Then the text of Dongkyeongdaejeon (東經大全) is reviewed, examining the trends in translation, interpretation, and correction. By comparing it with “the theory that nothing moves (物不遷論)” of Seungjo (僧肇), I try to shed light on the principle of ‘Muwiihwa, (無爲而化: transformation through non-action)’. I also analyze ‘Bulyeongiyeon (不然其然: origin and phenomenon)’ as interpreted by Lee Don-hwa and Kim Ji-ha. If Muwiihwa is understood as the cosmic reality, the reincarnation of all things and the nature of human beings, then Bulyeongiyeon can be seen as expressing the essence of all things, and Muwangbulbok (無往不復) as expressing thecirculation and creativity of the universe. Su-un said that Hanulnim is no different from the human mind, and empha- sized the training of Susimjeonggi, which protects the original mind. This study illuminates the difference between ‘training to protect the mind (守心)’ and ‘training to cultivate the mind (修心),’ and the Donghak method of meditation is examined from a Zen Buddhist perspective. Su-un’s remarks clearly link the Gaebyeok movement with training. In his view, it is only by cultivating truth and virtue through the practice of Susimjenggi (守心正氣) training that a new world and can be created and its benefits enjo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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