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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 지역사의 특성, 그리고 지역사회의 ‘정체성 만들기’

A Study on Some Issues of Local History under Centralized Hegemony in Korea Histor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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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지역사 연구의 절편화 경향의 문제점과 관련하여 지역사 연구의 이론과 실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국에서 지역사 연구들이 출현한 이래 방대한 성과들이 축적되고 있지만, 동시에 적지 않은 문제들이 산견된다. 특히 오랜 중앙 집권 체제의 역사적 전통을 배경으로 한국사의 지식 생산 시스템이 중앙의 헤게모니를 재생산하고 있음에도 지역사 연구들에서는 사실상 그 같은 현실에 대한 긴장감이 여전히 결여되어 있다. 지역사의 정체성을 모색한다는 구도 아래 이루어지는 지역사 연구의 절편화 경향도 이 같은 양상을 촉진하고 중요 요인이라고 믿어진다. 이 같은 지적 곤경을 넘어서려는 구도 아래 이 연구는 지역사에서 중앙과 지방이라는 이분 구도의 문제점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전근대 한국사회의 동질화, 지역적 상대성, 그리고 중재 기제라는 세 개념에 주목하고 그 같은 시점을 동래 지역사를 사례로 논의하였다. 기본적으로 이 연구는 한국사에서 오랫동안 정착한 중앙집권체제에 대응하여 지방사회는 어떠한 방향으로 생존 방식을 키워왔는지에 무게의 중심을 두고 있다. 그리하여 외면적으로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시행하여 모든 지역사회에 대한 중앙 중심의 표준화를 고도로 성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절충이나 타협을 통하여 중앙 집권 체제가 존속하였으며 여기에는 중재라는 기제가 근간이 되었음을 밝혔다. 중재는 조선왕조에서 하위 규범으로 간주되었으나 이것은 지역사회의 생존에 필수적인 이른바 변통의 중요 원리였다고 이해한다. 이러한 면에서 지역 사회는 중앙에 대립하기 보다는 중앙의 헤게모니를 인정하면서도 타협과 절충을 통하여 자신들의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같은 작업 가설을 통하여 이 연구는 전근대 한국을 지역을 경계로 한 자족적인 사회로 상정하는 지역사 연구의 절편화 경향을 비판하고 새로운 조망을 제공하려 하였다. 즉 외부와의 연망과 중앙의 헤게모니도 지역사의 중요 속성임을 고려하면서 지역사의 특성을 도출하려 한 것이다. 요컨대 지역사의 특성도 늘 중앙과의 상관관계 아래 논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지역적 상대성과 문화적 동질성과 같은 개념을 지역사 연구의 중심에 놓고 이것이 지역적 특성으로 전화하는 양상을 주목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나아가 이러한 구도야 말로 지역의 정체성 찾기라는 현재의 요구에도 지역사 연구가 부응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s the theory and practice of local history in Korean Studies. Because of long history of centralism, Korean Historiography has still strong tendency towards centralized hegemony. Even the local history as a new trends of korean historiography has same problems. This study focus on making clear the concept of characteristics of local history. Unlike previous approaches, I employed three concepts as a analyze tool for local history. These concepts are cultural homogeneousness, local relativity, and practice of mediation between central government and local society. In the end, I suggest that the study of local history has need of creative tensions between center and locality reflecting the problems of centralism in Kore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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