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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두 정여창의 성리설 고찰

On Ildu Cheong Yeo-chang’s Theory of Nature and Prin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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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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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창은 김굉필과 함께 도학(道學)의 개창자로서 평가되는 인물이다. 도학의 개창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도학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으며 그것이 이후 조선의 성리학사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는 관심의 대상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정여창의 경우에는 근대 이후 새롭게 편집된 문집에서 성리학 이론과 관련된 자료들이 발굴되면서 그 성리학 사상이 비교적 폭넓게 연구되어 왔다. 하지만 본고를 통하여 그간 정여창의 성리설 연구에 활용되었던 자료들이 모두 정여창의 것이 아님이 밝혀지게 되었다.『一蠹續集』에 추가된세 편의 논설은 물론, 두 편의 서간문까지도 모두 정여창의 저술이 아니며 정여창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들의 글들이 잘못 수록된 것이었다. 특히정여창의 대표적 저술로 알려진 「理氣說」, 「善惡天理論」, 「立志論」 세 편의 논설은 호남의 유학자 정개청의 글임이 판명되었다. 따라서 정여창의 논설이라는 가정 하에 이루어졌던 그간의 연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정여창의 성리설에 대한 연구는 다시 새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기론과 마음에 관한 정여창의 성리설을 살피는 데에는 현재로서는 남효온이 남긴 정여창 관련 자료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간접적 자료를 통해 밝힌 것이기는 하지만, 정여창은 이기론과 마음의 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이론을 전개하였고, 정여창의 성리설은 이후 조선의 성리학사에서 다양한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논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Cheng Yeo-chang is, along with Kim Kweng-pil, considered as one of the leading pioneers of Learning of the Way, or Dao-xue(道學). It is hence a natural concern for scholars to delve into the specific contents and influence of their Dao-xue. In the case of Cheong, his theories of nature and principle have been discussed extensively, as newly edited versions of his works were published and some new texts were found. However, I shall argue in this article that almost all the materials adopted in the recent research and discussion do not belong to Cheng, but to someone else who has no relation to Cheng. Especially the three articles known as the representative works of Cheng, viz., “On Principle and Material Force (理氣說),” “On Good, Evil, and Heavenly Principle (善惡天理論)” and “On Making One’s Mind (立志論),” were found to be works of Jung Gaechung, another Confucian scholar from Honam Province. Therefore, all the previous researches on Cheong that mistakenly included these works are no longer valid and discussions on Cheong’s Neo-Confucian theories must start afresh. So far Nam Hyo-on’s references on Cheong are the most reliable source that we can witness Cheong’s ideas on li-qi and human mind. Even if they are second-hand sources, Cheng’s ideas on major Neo-Confucian topics were unique and innovative, and have been discussed in the Neo-Confucian circles during the Joseo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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