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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구조의 비교를 통해 본 한국개항도시의 식민지적 성격 -한국과 중국의 개항도시 비교를 중심으로-

The Coloni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Open-Port Cities -A Comparison of Spatial Structures in the Open-Port Cities in Korea and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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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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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과 한국의 개항도시들을 비교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개항도시가 갖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식민지도시의 보편적 특성과 비교하여 개항도시가 갖는 일반성과 특수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즉 개항도시들 간의 비교를 통하여 개항도시가 갖는 일반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개항도시 내부에서의 차이를 살펴보고 이러한 차이를 가져오는 원인은 무엇인지, 또 이러한 일반성과 특수성이 개항도시의 본질과 어떠한 연관을 갖는가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식민지도시 일반에서 개항도시가 갖는 위치를 가늠해보고, 한국의 개항도시의 성격을 규명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개항도시의 공간 구조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하며, 특히 개항도시가 완전히 발달한 후의 공간 구조보다는 개항도시가 만들어진 초기의 공간 구조를 다를 것이다. 이는 개항도시가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후에는 식민지도시와 그 형태상 유사한 방식으로 구조화하기 때문에 개항도시만의 차별성을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개항도시의 초기 공간 구조는 개항도시가 수행하게 될 기능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공간 구조에서 개항도시의 성격이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공간의 본질과 그 공간 내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공간의 구조를 결정한다는 사실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개항도시의 공간 구조를 가장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소위 ‘번드(bund)’라는 곳으로 수변을 따라 선형적으로 발달한 공간 형태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가장 먼저 개항을 한 중국의 도시들에서 번드라는 공간이 특징적으로 발달하였으며, 이후 개항된 일본의 개항도시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즉 다른 대부분의 식민도시의 시작과는 달리 개항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제국주의의 침탈이 이루어진 도시의 기점은 번드라는 공통점을 갖는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개항도시에 있어서 번드라는 공간의 발달을 중심으로 기술할 것이지만 모든 개항도시가 번드를 발달시킨 것은 아니다. 개항도시에서 이러한 번드라는 공간의 발달과 미발달에 대한 이유를 고찰함으로써 번드라는 공간이 개항도시의 특징적인 공간 구조임을 밝히게 될 것이며, 나아가 이러한 공간의 미발달은 개항도시의 기능이나 목적이 있어서의 변질을 의미하는 것임이 밝혀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식민지도시와 개항도시 간의 공통점과 차별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개항도시의 공간 구조는 번드라는 공간이 특징적인 것으로 선형적인 구조를 가지며 이로부터 배후로 확장되는 형태를 취한다. 한국의 경우 개항장에 번드라는 공간 구조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한국의 개항도시가 형식적으로는 개항장의 형식을 취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식민지도시에 가깝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는 한국의 개항도시들이 실질적으로 일본이라는 일국에 의해 지배되었으며, 그 목적에 있어서도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정치·군사적인 이유가 더 컸기 때문이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open-port cities by comparing them in Korea and China, and to investigate their universality and particularity compared with colonial cities in general. By the comparison of open-port cities themselves, I find out the reason why there are differences among them, and the relation between their universality and particularity and their nature. On the basis of the analysis, I conclude the position of the open-port cities in the category of colonial cities, and define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open-port cities in the context of colonialism. This paper describes the spatial structures of the open-port cities in Korea and China, especially focusing the beginning stage of the cities, since their structures became very similar to those of colonial cities in general as time went on. In other words, the open-port cities began as a linear structure at the beginning stage, but developed into rectangular or circular structures as they got bigger. Therefore, it is difficult to find out the characteristics peculiar to the open-port cities if we compare the spatial structures of developed cities. The most outstanding spatial structure of the open-port cities is so-called ‘bund,’ which had developed along the waterfront areas in the colonized East Asian countries such as Korea, China, and Japan. The bund was the starting point of the imperial exploitation in the countries. However, it is not true that all of the open-port cities had the bund. Some cities had a highly developed bund, while others had not. The reason of the differentiated development of bund among the open-port cities is related to their functions. It is generally said that the primary function of the open-port cities is trading. Therefore, it is reasonable that a city mainly involving in trade develops a linear structure along the water front. While there were many open-port cities with a highly developed bund in China. there was none in Korea. The reason of the absence of a bund in Korea implies that the purpose of Japanese occupation was primarily for the political and military subjugation of the Korean peninsular, not for the trade. The tentative conclusion of the paper will be supplemented with the Japanese open-port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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