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과 아이들 - 함세덕 희곡의 소년형 인물이 갖는 의미
Ham Seduck and Children – The Meaning of Teen Characters in Ham Seduck’s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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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함세덕 희곡의 주요 인물들은 대체로 어린이, 소년(소녀)들이다. <산허구리>, <동승>, <해연>, <닭과 아이들>, <5월의 아침>, <심원의 삽화>, <무의도기행> 등에 나타난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면 10대 중반에서 후반에 이르는 소년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밖에 <추석>, <감자와 쪽제비와 여교원>,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 등의 주요 인물들은 20세가 조금 넘는 청년들이지만 이들 역시 확장된 맥락의 소년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논문은 함세덕 희곡의 주요한 특징의 하나인 소년 주인공의 형상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미 몇 편의 기존 연구가 존재하는데, 이것들과 본 논문의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소년담론의 관점에서 함세덕 작품세계의 일관성을 규명한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함세덕의 작품세계에 대한 접근은 비일관성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하는 견해가 우세했다. 심지어 함세덕을 가리켜 ‘변신의 귀재’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 대개 그의 작품세계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 초기는 서정적 리얼리즘, 중기는 국민연극, 후기는 좌익극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는데, 이러한 견해가 타당하지만 문제는 세 시기를 아우르는 극작세계의 일관성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소년담론은 함세덕의 작품세계를 관류하는 하나의 일관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가족 로망스의 개념을 통해 함세덕 희곡에 나타나는 ‘아버지/아이(자식)의 갈등’ 관계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현실의 아버지에게 무시당한 아이는 스스로를 업둥이, 의붓자식으로 규정하고 다른 곳에 있을 고상한 진짜 아버지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가족 로망스(family romance)라고 한다. 함세덕의 희곡에는 ‘아버지/아이(아들)의 갈등 형태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러한 갈등구조를 가족 로망스의 관점에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 여기서는 <동승>, <낙화암>, <추장 이사벨라>에 나타난 부자갈등 구조의 의미를 가족 로망스 개념을 통해 분석하였다.
Abstract
The principal characters of Ham Seduck’s plays are mostly children (boys or girls). Teenagers from mid teens to late teens play the main roles in his many plays. The principal characters of his another plays are early twenties, but they may be classified as children in a broader sense. This paper is concerned with the shape of children characters which is one of the main features in Ham Seduck’s plays. Regarding this issue, there have been several studies thus far. The two major differences from previous studies are the following: First, this paper examines the consistency of Ham Seduck’s plays from the perspective of children discourse. So far, a dominant approach to Ham Seduck’s plays has been focused on the inconsistency of his plays. Some scholars and critics even called him to a chameleon in the world of plays. His plays have been divided into three periods : Lyric realism plays in the first period, pro-Japanese plays in the second period, and leftist plays in the third period. In a sense, this classification seems valid, but what has been missing is to find out the consistency extend in go over those three periods of his plays. In this light, children discourse provides a wider significance for the consistency passing through Ham Seduck’s plays. Second, this paper analyzes the conflict between a father and his offspring in Ham Seduck’s plays via the concept of family romance. According to Freud, Children who are deserted by their fathers regard themselves as foster/step children and tend to look for the unreal biological father. This is called family romance. Ham Seduck’s plays involve a lot of conflict between fathers and their offspring. This paper analyzes the structure of family conflict in terms of family romance. In particular, this paper investigates the conflict between father and his offspring from the point of family romance, which appears in his several plays as like Dongseung(A little monk), Nakhwaam(The cliff of falling flower), The chief Is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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