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제기 아동극에서의 일상과 함세덕의 아동극
The Everyday Life and the Children’s Plays of Ham seduk in the Wartime System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연구는 함세덕의 아동극 <닭과 아이들>과 <오월의 아침>의 의미를 재고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닭과 아이들>과 <오월의 아침>은 각각 ‘학예회 동창회용 각본’과 ‘아동극’으로 표기된 작품으로, 성인극과 동일한 선상에서가 아닌 아동극으로서 그 의미를 평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제 말기 아동극사에서 일상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참조하면서 함세덕의 아동극을 통해 전시체제기 아동극의 존재방식을 살펴보았다. <닭과 아이들>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대신에 일하는 아이들이 등장하지만 아이들은 명랑하고 유쾌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한다. 이는 당대 아동극의 주된 특성으로, 명랑이 개인의 기질이 아닌 규율로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오월의 아침>에서는 규율로서의 놀이와 전투력 증강으로서의 놀이, 급장을 통한 위계, 근대적 시간 등을 통해 아동의 신체와 정신을 규율한다. <닭과 아이들>과 <오월의 아침>을 연속선에서 살펴보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이 결국은 학교교육을 통해 규율화 되고 ‘병사형 인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아동은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에 공명하는 신체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닭과 아이들>에서 학교 규율에 포섭되지 않은 이뿐이가 전래동요를 부르는 장면은 함세덕이 제국의 아동이 될 수 없는 식민지 조선 아동이라는 불온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는 지점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reconsider the meaning of Dakkwa aideul and Owalui achim. Dakkwa aideul and the Morning of May are works written as the script for the school arts festival and children’ play respectively and should be evaluated as children's plays rather than on the same view as adult plays. Referring to the historical context in which everyday life became an important place in children's plays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I looked at the existence and characteristics of children's plays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through Dakkwa aideul and Owalui achim. Instead of going to school, working children appear, but children look forward to a bright, pleasant, and hopeful future in Dakkwa aideul. This is the main characteristic of contemporary children's play, as it served as discipline, not as an individual's temperament. In Owalui achim discipline children's bodies and spirits through ball play, hierarchical order through the president, and modern time. Looking at Dakkwa aideul and Owalui achim, the children who started to go to school for a better future were eventually disciplined through school education, reborn as soldier-type humans, and become sympathetic to the imperial nationalism of children. In this way, the scene in Dakkwa aideul, where the only one who is not involved in school discipline, sings a traditional Korean song, revealing the disturbing message that Ham seduk is a colonial child who cannot be a child of the empire.
참고문헌 (33)
- 함세덕, "닭과 아이들", 동아일보, ~ (1940)
- 함세덕, "오월의 아침", 소년, ~ (1940)
- "동아일보", ~
- "삼천리"
- 김만수, "함세덕" (2003), 건국대출판부
- 김만수, "문학의 존재영역" (1994), 세계사
- 김소운, "김소운의 한국구전동요" (1993), 앞선 책
- 김재석, "함세덕, 그가 걸었던 길" (2012), 역락
- 김진균, "근대주체와 식민지 규율권력" (1997), 문화과학사
- 오성철, "식민지 초등 교육의 형성" (2000), 교육과학사
- 윤해동, "식민지의 회색지대" (2004), 역사비평사
- 이병담, "한국 근대 아동의 탄생" (2007), 제이앤씨
- 이상우, "함세덕" (2001), 새미
- 村山智順, "조선의 향토오락" (1992), 집문당
- 요한 호이징하, "호모루덴스-놀이와 문화에 관한 한 연구" (2007), 까치
- 해리 하르투니언, "역사의 요동-근대성,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 (2006), 휴머니스트
- 곽은희, "식민 구조의 작동 메커니즘에 내재된 놀이의 정치학 - 일제 말 식민지 여성의 놀이를 중심으로 -", 인문연구, (54), pp.79~112 (2008), 인문과학연구소
- 구수경, "근대적 시간규율의 도입과정과 그 의미", 교육사회학연구, 17(3), pp.1~26 (2007), 한국교육사회학회[DOI]
- 김부자, "식민지 시기 조선 보통학교 취학동기와 일본어- 1930년대를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77), pp.39~55 (2008), 한국사회사학회
- 김지영, "‘명랑’의 역사적 의미론 ― 명랑 장르 코드의 형성과정을 중심으로 ―", 한민족문화연구, 47(47), pp.331~367 (2014), 한민족문화학회[DOI]
- 박주혜, "이태준과 현덕의 유년동화에 나타난 아동의 구현 양상 연구", 동화와 번역, (27), pp.117~144 (2014), 동화와번역연구소
- 손증상, "박세영의 아동극 연구 -'별나라' 수록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극예술연구, (41), pp.13~48 (2013), 한국극예술학회[DOI]
- 손증상, "카프의 연극대중화론과 아동극 <少年 구루마 >의 기획", 한국극예술연구, (45), pp.35~62 (2014), 한국극예술학회[DOI]
- 손증상, "『동화』를 통해 살펴본 1930년대 중반 아동극의 존재양상과 그 의미", 국어국문학, (179), pp.193~218 (2017), 국어국문학회[DOI]
- 손증상, "송영과 아동문학, 정동으로서의 아동극-『별나라』를 중심으로-", 어문론총, (78), pp.375~404 (2018), 한국문학언어학회[DOI]
- 손증상, "아동극 <수업료>와 소국민의 아동극", 어문학, (145), pp.329~359 (2019), 한국어문학회[DOI]
- 송수연, "잡지『 소년』에 실린 1930년대 후반 아동소설의 존재양상과 그 의미", 아동청소년문학연구, (7), pp.7~22 (2010),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 오현화, "함세덕 희곡의 소년형 인물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 pp.2000
- 원종찬, "한국동화 장르에 관한 연구 - 동아시아 각국과 다른 '동화' 개념의 연원", 민족문학사연구, (30), pp.325~350 (2006), 민족문학사연구소
- 원종찬, "1930년대 동화·소년소설의 변화", 창비어린이, 14(3) (2016), 창비어린이
- 이상우, "함세덕과 아이들 - 함세덕 희곡의 소년형 인물이 갖는 의미", 한국극예술연구, (29), pp.85~122 (2009), 한국극예술학회[DOI]
- 정혜영, "제국과 식민지, 그 사이의 ‘소년’ - 잡지 <소년>을 중심으로 -", 우리말글, 47, pp.483~502 (2009), 우리말글학회
- 최현식, "‘소국민’의 ‘음악’, ‘소학생’의 총력전 -1940년 전후 『初等唱歌』·『初等音樂』의 문화정치학-", 한국학연구, (51), pp.253~315 (2018), 한국학연구소[D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