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의 동화극 <노래 주머니>의 탈식민성 모색
In Search of Postcoloniality in Bang Jeong-hwan's Noraejume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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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23년 3월 『어린이』 창간호에 실린 방정환의 <노래 주머니>가 어떤 시대적 맥락 속에서 창작되었고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방정환의 <노래 주머니>는 옛이야기 ‘혹부리 영감’을 극화하고 상연 방식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동화 희극 <코부토리>를 모방하였다. 다시 말해, 방정환은 <코부토리>가 취한 이와 같은 전략이 아동극 장르가 정착되지 않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고, 그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유점에도 불구하고 <코부토리>는 일본의 교육제도와의 연계를 전제로 학교 교육 ‘안’에서 “착한 어린이”와 “좋은 일본인” 육성을 지향하였다면, 방정환의 <노래 주머니>는 소년문화운동과의 연계 속에서 제도권 교육 ‘밖’에 있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가진다. 특히 <노래 주머니>는 일본의 동화 모집의 실패를 극복하고자 민족성을 강조한 ‘조선고래동화 발굴’의 기획, 그리고 나아가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동화 구연과 강연회를 통하여 애향심과 애국심을 자극한 방정환의 활동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방정환이 일본의 동화 희극 <코부토리>의 창작 방식을 모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래 주머니>에서 보여주고 있는 당대 제도권 교육에 대한 저항과 민족의 내면화는 식민지 조선의 아동을 위한 동화극의 기반 마련의 탈식민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meaning that Bang Jeonghwan wrote Noraejumeoni was printed in the first issue of Eorini in 1923. This Work imitated Kobutori of Japanese Children's play in terms of dramatization an old man with a lump story and a premise staging. That is to say, Bang Jeong-hwan accepted strategy of Kobutori because of thought there was a need for this strategy in JoSun which children's play didn't take toot in 1920s. In spite of this denominator, Kobutori pursed a good child and good Japanese in school education, while Noraejumeoni practiced instructions with love outside school education. Especially We have to focus on connection between Noraejumeoni and a project of search for JoSun' old fairy tale, which was to overcome failure of a project of search for Japanese old fairy tale. Because this means possibility of post colonialism of Korean modern children's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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