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만의 「傷李婦安氏」에 나타난 근대적 비극과 문학적 진정성
The Modern calamity and Literary truth in Byeon Youngman’s “Sang-yibua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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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卞榮晩이 식민지 초기 망명하여 중국과 필리핀 등지를 유력하고 식민지 조선에 돌아와 활발한 문필 활동을 개시했던 무렵인 1924년의 저작인 「傷李婦安氏」를 중심으로 변영만의 문학적 진정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도시 변두리 빈민인 안씨부인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동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병을 얻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 비극적 사태와, 그런 비극을 내포하고 있는 도시의 안팎을 어슬렁거리는 변영만의 산책길이 서로 교직되어 「상이부안씨」의 주제적 지향을 만들어내고 있다. 근대 도시의 화려함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연애의 광경에서부터 도시 변두리의 황량한 무덤과 빈민촌의 참상으로 이어지는 변영만의 산책길은 근대 도시에 대한 낯선 거리감을 형성한다. 도시 변두리 빈민 노동자 안씨부인의 참극은 근대 도시에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하나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변영만은 근대에 대한 반성적 거리를 확보하고, 그것을 비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문학적 진정성의 핵심은 식민지시기 동시대의 처참한 삶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으로서, 변영만은 이 작품을 통해 근대 노동 빈민의 비극적 삶과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이것을 통해 지극한 슬픔을 느끼는 자신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근대적 사태를 전근대적 한문을 통해 서술함으로써 창출하는 문학적 진정성은 전근대 한문학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며 동시대 국문 문학 작품에서도 유사한 경지가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Abstract
In the early colonial period Byeon Youngman had exiled and returned from China and the Philippines. Returned to Korea, in 1920’s Byeon Youngman, launched a vigorous literary activity. This paper studied the way that Byeon Youngman established the novelty in these days his Sino-Korean literature, “Sang-yibuansi”. The core of his novelty was capturing the inner surface of the human in various ways. Not only his novelty was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way of Sino-Korean literature’s. But also his novelty was different from the tendency of modern Korean literature’s. In the “Sang-yibuansi”, Byeon Youngman descripted a calamity of modern working poor class, and a stroll through the modern city. These two constituent element constructed the sincerity of the modern Sino-Korean Literature. His approaches differentiated himself from those of the enlightenment discourses in modern times that imposed duties on the public as he imposed duties on themselves instead. Byeon Youngman strolled through the modern city, at the same time he walk around the moder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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