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현철의 「하믈레트」 번역과 그 의의

A Study on Translation and the Meaning of Hyeon-Cheol’s Hamlet

0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현철의 번역희곡 「하믈레트」는 한국의 셰익스피어극 수용사 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위치를 점한다. 우선 1920년대에 수용된 여타의 셰익스피어극과는 그 번역 양상과 번역의 목적이 가장 이질적이라는 점에서 시대적 특이성을 보인다. 1920년대에 이루어졌던 셰익스피어극 수용 과정을 일별해 보면 크게 두 가지 경향을 띠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소설적 수용’이고 한 가지는 ‘연극적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적 수용’은 주로 찰스 램(Charles Lamb)의 『셰익스피어 이야기(Tales from Shakespeare)』를 저본으로 하여 독서용으로 번역한 것이다. 찰스 램의 저작물 자체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의 대사를 살린 산문체 형식으로 바꾸고 복잡한 구성을 간결하게 추림으로써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번역의 저본으로 삼은 가장 큰 목적은 셰익스피어극에 대한 한국인 독자들의 접근과 이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데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연극적 수용’은 현철의 「하믈레트」에서 나타나는 경향으로 당시의 주류적 경향이었던 ‘소설적 수용’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현철의 「하믈레트」는 실질적인 공연을 의식한 공연용 대본으로서, 희곡이라는 장르 자체가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상황에서 희곡을 문학의 하위 장르로서뿐만 아니라, 나아가 연극의 하위 장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는 실제적인 실례로 제공되었다. 이는 희곡 장르의 번역과 더불어 연극 대본으로서의 지위를 분명하게 표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번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설적 수용’이 셰익스피어극의 내용에 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현철의 「하믈레트」가 보여주는 ‘연극적 수용’은 희곡의 번역을 한국의 근대극 수립을 위한 근대극 운동의 일환과 관련시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리고 현철의 「하믈레트」가 갖는 시대적 가치는 일본의 셰익스피어극 수용 과정과 비교해 볼 때 보다 선명해 진다. 1920년대까지 일본 내에서 진행된 셰익스피어극 수용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 가부키적 수용에서 신파극적 수용으로, 그리고 다시 신극적 수용을 거쳐 대학 강단의 학문적 수용으로 변모되어 나갔다. 그리고 1911년에 쓰보우치 쇼요의 ‘후기 문예협회’가 공연했던 <하무렛토(햄릿)>(1911.5)를 기점으로 셰익스피어극은 사실상 더 이상 공연되지 않게 되었다. 셰익스피어극이 더 이상 공연되지 않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1911년에 공연되었던 <하무렛토>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그 배경에는 서구식 근대극의 연극적 성공과 일본 내에서의 영문학 위상의 제고 등과 같은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함으로써 1920년대가 되면 일본 내에서 셰익스피어극이 근대극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고전극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이다. 현철의 「하믈레트」는 바로 일본 내에서 셰익스피어극이 근대극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시점에서, 그리고 마치 일본의 전통 연극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옛날의 연극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던 쓰보우치 쇼요의 <하무렛토> 공연에 사용되었던 번역본 『하무렛토』를 번역의 저본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의아함을 불러일으킨다. 1920년대는 한국의 근대극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시기로, 한국의 근대극이 일본의 근대극을 모범적인 선례로 내면화하여 추수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철 역시 한편으로는 일본의 근대극이 서구식 근대극 수용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에 편승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서구식 근대극의 주변으로 밀려나 있던 셰익스피어극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는 것은, 일본식 근대극을 그대로 모방해서 뒤따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문학계의 상황과 연극계에 대한 명확한 현실 진단의 결과를 거쳐 나온 작가적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근대 연극인으로서의 그의 면모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Abstract

玄哲の翻訳戯曲である「ハムレト(하믈레트)」は、韓国のシェイクスピア劇の受容史の中でも一番独特な地位を占めしている。ます、1920年代に受用された他のシェイクスピア劇とはその翻訳の樣相と翻訳の目的が異質的である。当時に成り立てられたシェイクスピア劇の受容の様子を一瞥してみると、大きく二つの傾向を帯びる事が解る。一つは'小説的な受用'であり、もう一つは'演劇的な受用'である。'小説的な受用'は、主にチャールズ・ラムの『シェイクスピア物語(Tales from Shakespeare)』を底本にして読書用で翻訳をした物である。『シェイクスピア物語』が元々シェイクスピアの戯曲を読みやすく翻訳して、一般の読者が手安く接近できるようにした読み物なので、韓国の読者たちにも同じくシェイクスピアの戯曲が何なのかについて解りやすくした翻訳の傾向を見せる。読者の接近と理解の用意性を一番の目的とした翻訳である。'演劇的な受用'は玄哲の翻訳戯曲である「ハムレト(하믈레트)」に現れている傾向で、当時の主流的な傾向であった'小説的な受用'とは大きな差を見せる。玄哲の「ハムレト(하믈레트)」は、実際の公演を意識した公演用の台本であって、戯曲と言うジャンルがまだ定着していない状況の中で、 戯曲を文学の下位のジャンルとしてだけでなく、さらには演劇の下位のジャンルであると言う認識をはっきりさせた実例となった。これは、戯曲のジャンルの翻訳でもあり、また演劇の台本としての地位も見せる切っ掛けにもなった。'小説的な受用'がシェイクスピア劇の内容について一般的で、常識的な理解を提供する事に集中されたあったに比べて、玄哲の「ハムレト(하믈레트)」が見せる'演劇的な受用'は戯曲の翻訳が韓国の近代劇の樹立と関連してある事を表明しているので重要な意味を持つ。そそて、玄哲の「ハムレト(하믈레트)」が持つ時代的な価値は、日本でシェイクスピア劇が受容される過程と比較してみると、ものあざやかになる。日本では、シェイクスピア劇が、歌舞伎的は受用、新派劇的な受用、新劇的な受用、大學の講壇で学問の対象としての受用の段階をへって、変化された。それから、1911年に坪内逍遙の「後期文芸協会」が上演した「ハムレット」(1911.5)を基点きてんとして、シェイクスピア劇の公演は切られてしまう。そうなった背景には、西洋の近代劇の成功と日本の中での英文学の位相の提高など複雑な理由もあるけれども、とにかくシェイクスピア劇が近代劇のしての地位を喪失して、古典劇と取り扱いされる事になったからである。玄哲の「ハムレト(하믈레트)」はこう言う時期の坪内逍遙の「ハムレット」を翻訳したものである。1920年代の韓国の近代劇は本格的に胎動し始めた時期であって、日本の近代劇を模範的は先例として内面化して、それを追い掛けようとする傾向があったのは否定出来ない事実であろう。玄哲が一方では日本の近代劇が西洋の近代劇を受用しようとする流れに便乘しようとする同時に、またの一方では西洋の近代劇の周りに押し出だされていたシェイクスピア劇に関心を傾けたなのは、彼が日本の近代劇をそのまま模倣して追い掛ける事だけを目標としてなかった事、また韓国の文学の状況と演劇界への明確で現実的な診断の結果からの選択だった事を語ってくれる証拠になれるので、韓国の新劇人としての玄哲の面貌が目立つ。

참고문헌 (32)

  1. 현철, "「하믈레트」, 개벽 11~30호", ~ (1922)
  2. 坪内逍遙, "ハムレット" (1909), 早稲田大學出版部刊
  3. "기독청년", ~
  4. "조선문단", ~
  5. "학생계", ~
  6. "학지광", ~
  7. "조선일보", ~
  8. "매일신보", ~
  9. "동아일보", ~
  10. 김병철, "韓國近代飜譯文學史硏究" (1975), 을유문화사
  11. 김재석, "한국 현대극의 이론" (2011), 연극과인간
  12. 金昌浩, "한국에서의 셰익스피어 수용 연구", 박사, 영어영문학, pp.1999
  13. 민병욱, "한국 희곡사 연표" (1994), 국학자료원
  14. 바스넷, 수잔, "번역학, 이론과 실제" (2004), 한신문화사
  15. 신정옥, "셰익스피어 한국에 오다-셰익스피어의 韓國受容過程硏究" (1998), 백산출판사
  16. 안느 위베르스펠드, "연극기호학" (2001), 문학과지성사
  17. 이두현, "한국연극사 연구" (1969), 서울대출판부
  18. 河竹登志夫, "近代演劇の展開" (1957), 日本放送出判協會
  19. 河竹登志夫, "日本のハムレット" (1972), 株式會社 南窓社
  20. 川戸道昭, "明治翻訳文学全集(新聞雑誌編) 第一巻~第四巻, シェイクスピアⅠ~Ⅳ" (1996), 大空社
  21. 佐々木隆, "日本シェイクスピア総覧 2" (1995), エルピス
  22. 安西徹雄, "日本のシェイクスピア一〇〇年" (1989), 荒竹出版
  23. 柳父章, "日本の翻訳論-アンソロジート解題" (2010), 法政大學出版局
  24. 金昌浩, "한국에서의 셰익스피어 수용 연구", 박사, 영어영문학, pp.1999
  25. 신정옥, "셰익스피어의 한국수용(1) : 1906년~1961년까지", 드라마연구, (23) (2005), 한국드라마학회
  26. 여석기, "Shakespeare와 韓國-玄哲 以後 65年 의 軌迹", 예술과비평, (12) (1986)
  27. 吳仁哲, "Shakespeare 受容過程 硏究", 박사, 영어영문학과, pp.1987
  28. 윤민주, "현철의 번역희곡 연구 -「隔夜」와 「하믈레트」를 중심으로-", 어문학, (106), pp.417~449 (2009), 한국어문학회
  29. 하경봉, "일본 셰익스피어 공연사 연구", 석사, 연극학, pp.2003
  30. 황정현, "「줄리어스 시저」 번역 연구 - 1945년 이전의 번역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7(3), pp.243~264 (2013),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31. 鈴木邦彦, "ヴェニスの商人 移入始末", 商学論究, 50(1) (2002), 関西学院大学商学部
  32. 島村抱月, "沙翁劇公演所感", 抱月全集, 7 (1920)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