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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완성작 - 노래극 <구로동 연가>(1988) 연구

The Finished Unfinished: Musical Drama Guro-dong Yeon 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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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예술체육

초록

<구로동 연가>(1988)는 문호근이 이끄는 한국음악극연구소와 연우무대의 합동공연으로 1988년 6월 5일~16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초연된 노래극이다. 본 논문은 <구로동 연가>를 세 가지 관점에서 탐구한다. 첫째, 본 논문은 <구로동 연가>를 배태하고 탄생시킨 1980년대의 시대 분위기 및 클래식 음악계의 담론들 그리고 그 안에 존재했던 한국음악극연구소의 활동을 살펴본다. 둘째, <구로동 연가>를 만든 ‘클래식 음악계 출신 작업자들’이 ‘노동자’라는 소재를 다루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또 다른 문화예술계 흐름과 조우한 현장을 관찰한다. 셋째, 본 논문은 <구로동 연가>의 음악을 살핀다. 초연 당시 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론 및 연구가 진행됐지만 음악 분야에 집중한 글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를 통해 이 작품이 1980년대 클래식 음악계의 한국음악론과 민족음악론을 형상화한 구체적인 사례이며, 이 작품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의 작업자들이 당대 민중·대학생 중심의 자생적 음악운동과 조우했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구로동 연가>의 음악이 총 다섯 개의 층위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 음악들이 구체적인 음악 연출 및 편집을 통해 극적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낸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사용된 몇몇 노래가 아직까지도 대중에게 향유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이런 정황은 <구로동 연가>가 비록 그 후속작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새로운 음악극’이라는 이상을 완성시킨 작품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충분히 그 과정적 행보 안에서 주목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musical drama Guro-dong Yeon Ga (Guro-dong Love song, 1988) in three aspects. First, this paper examines South Korean musical discourses in the 1980's and the activities of “Korean Institute of Music Theatre.” Second, this paper examines how classical musicians dealt with workers' lives in the unique material and narrative elements of Guro-dong Yeon Ga. Third, this paper explores how music was incorporated into the narrative. This study shows that Guro-dong Yeon Ga is an example that embodies various discourses present in the 1980's Korean classical music scene. Through this work it is possible to recognize that classical musicians were able to encounter the contemporary culture and art scenes at the time. It also shows that Guro-dong Yeon Ga consists of five layers of music, that musical direction plays a crucial role in the creation of the climax scene, and that the songs used in the work are still being sung by people today. In these contexts, the study shows that, despite the fact that Guro-dong Yeon Ga failed to have sequels and complete the ideal of “new musical drama,” it still is an important work in terms of its creation, musical achievements, and controvers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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