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뿌리, 천 개의 가지: 음악극 《적로》(2017)의 문화 정체성에 관한 논의
Two roots, a thousand branches: Discussion on the cultural identity of the music theatre A Song of Dew D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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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세계화와 혼합 문화의 시대, 예술 작품의 정체성은 단일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구성된다. 본 논문은 작곡가 최우정(b. 1968)의 음악극 《적로》(2017)를 대상으로, 작품에 드러나는 문화의 접변 현상과 혼종성에 관한 연구이다. 논문의 첫 부분은 ‘음악극’으로서 《적로》의 장르적 특성을 다루었다. 음악적 모티브들을 서사 구조와 전개에 연결함으로써 음악과 극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였고, 다양한 장르적 실험이 가능한 열린 형식으로서 우리 시대 음악극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석하였다. 논문의 두 번째 부분은 한국음악과 서구음악,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등 이 작품의 두 개의 음악적 뿌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서로 분리 가능하나 연결되어 있는 “절합”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서구의 음악적 ‘전통’은 보존과 폐기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얻는다. 마지막은 《적로》의 ‘혼종적’ 문화 정체성에 관한 부분이다. 이 작품의 두 개의 음악적 뿌리는 그 자체로 이미 혼종적일 뿐 아니라 분산된 관점과 다양한 전략으로 천 개의 가지로 뻗어 나간다.
Abstract
In the era of globalization and hybrid culture, the identity of a musical work was not constructed in a homogeneous but complex way. This paper is about a music theatre A Song of Dew Drops of the composer Uzong Choi(b. 1968), particularly focused on the aspects of cultural overlap and hybridity in this work. The first part of this thesis deals with the property as the genre ‘music theatre’ in 《A Song of Dew Drops》. The second part seeks to explain two relationships which can be the two major roots in this work, namely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traditional music and western european music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popular music and classical music, especially with the term “articulation” after Stuart Hall(1932-2014). The last part deals with the hybrid cultural identity of this work. Two musical cultural roots are not only already mixed and hybrid, but also grow into the thousands of branches with dispersive aspects and different strate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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