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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과 작문’ 과목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

A Critical Review on the Identity of the Subject ‘Speech Communication and Written Com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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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필자는 2012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의 성격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화법’과 ‘작문’ 과목 각각을 중심으로 한 과목 정체성 재정립 방안을 제시하였다. ‘화법과 작문’ 과목의 문제점으로 제기한 내용은 크게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교과 내적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과목 수 축소 및 저조한 과목 선택률 개선과 같은 교육 외적인 요구에 의해서 통합을 강요받았다는 점이다. 둘째, ‘화법과 작문’ 과목이 다른 영역과의 결합 필요성을 배제하거나 간과하게 한다는 점이다. 셋째, 가장 큰 문제점으로 ‘화법’이나 ‘작문’의 개체적 자율성을 보존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필자는 개별 과목 중심으로 타 영역을 수렴하여 통합하는 과목 정체성 재정립 방안을 제시하였다. 화법 과목은 ‘연설’ 교육 내용을 예로 들어 타 영역의 내용이 어떻게 화법 과목에 통합될 수 있는지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작문 과목은 ‘설득하는 글 쓰기’를 예로 들어 논의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방안이 개별 과목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공통과정의 학습 내용을 심화·발전시키고 나아가 선택과목에서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내실 있는 과목 정체성의 확립이 전제될 때에만 교육 외적인 논리에 의해서 교과목을 해체하거나 통합하도록 강요받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Abstract

The author critically reviews the identity of ‘Speech Communication and Written Composition (SC&WC)’, an optional subject in the revised 2012 Korean curriculum for high schools, and shows how it can be effectively separated into the individual subjects of ‘Speech Communication’ and ‘Written Composition’. The issues discussed are as follows: First, the integration of the two subjects was forced not by the internal needs of the subjects but by external ones such as reduction in the number of optional subjects and enhancement of the low ratio of selection. Second, little or no possibility existed of integrating the two subjects with any other subjects. Third, most importantly, it is difficult to preserve the individual autonomy of the two subjects when teaching SC&WC as a whole. To solve these problems, the author suggests an alternative that involves reconstructing the identities of the subjects separately by including topics from other areas in them. A content example is presented, in which topics such as public speech and persuasive writing are integrated into the contents of the subjects. Additionally, ideas are presented which would contribute to the preservation of the autonomy of optional subjects, to the development and deepening of the core curriculum’s teaching and learning contents, and to the enhancement of practical language use. Finally, the need is emphasised for preparing for possibly enforcing the integration or deconstruction of subjects on the basis of external educational needs and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identity of separate optional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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