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Mère-Femme-Héroïn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알랭 푸르니에의 『르 그랑 몬느』는 양면성을 가진 소설이다. 유년기의 향수와 순수한 사랑의 추억을 서술한 시적 산문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동시에 패륜에 가까운 비도덕성으로 독자를 당혹케 한다. 일례로 친구의 결혼 첫 날, 그의 신혼집 주위를 맴도는 작중화자 쇠렐의 속마음은 수상쩍기 그지없다. 또한 신혼 첫날밤을 보내고 난 새벽, 기약 없는 길을 떠난 몬느는 정녕 자신의 과오를 씻기 위함이었을까 ? 그의 과오란 훗날 처남이 될 프란츠의 옛 약혼자인 발랑틴느와 정을 맺었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속죄한 방법은 헤어졌던 두 약혼자를 다시 맺어 준 것이다. 많은 비평가들이 일찍 『르 그랑 몬느』의 이러한 극단적 양면성에 주목했지만 그 상관관계를 짚어보려는 시도는 없었다. 혹자는 전반부의 매혹적인 색채가 사라진 소설의 뒷부분을 사족으로 보는데 그쳤으며, 몇몇 알랭 푸르니에 숭배자들은 부정할 수 없는 소설의 비도덕성에서 조차 작가의 신비성을 찾으려했다. 우리는 이 논문에서 알랭 푸르니에를 욕망의 충족보다는 욕구불만 상태의 흥분을 선호한 인물로 보고 있다. 지면을 통해 발표된 그의 첫 산문인 ‘여성의 육체’, 그의 전기와 서간집의 면밀한 분석은 이러한 도착된 기호가 유년기의 몇몇 성적충동에서 기인함을 보여준다. 십대 말에 잠깐의 만남으로 그친 한 여인이 알랭 푸르니에의 삶과 문학세계를 지배한 것은 당시의 흥분이 유년기의 그것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르 그랑 몬느』의 근간을 이루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와 사랑의 추억은 따라서 작가의 정신세계 속에서 별개의 것이 아니다. 소설 창작을 통해 알랭 푸르니에가 추구한 것은 욕구불만 상태와 그것이 주는 흥분의 지속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은 끝나야 할 곳에서 대미를 맺지 못하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 연장되고 있다. 그 결과는 전반부의 색채를 흐리는 비도덕성, 패륜성이다. 남편을 떠나보낸 친구의 부인 곁을 서성이는 쇠렐은 작가의 분신이다. 소설의 화자인 그는 또한 작가의 대변인이가도 하다. 세심한 분석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그들의 언어유희의 실체는 충족되지 않은 욕망에 가치를 두는 알랭 푸르니에의 특이한 욕망관이다. 저자의 전기에 비추어 작품을 이해하는 쌩트 뵈브식 방법론은 프루스트 이후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비평계의 최근 경향은 우리가 택한 이러한 방법론에 비교적 온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실 쎙트 뵈브 식 작품해석은 작가의 삶과 예술을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적인 관계에서 파악할 때 충분히 그 기능성이 있다. 『르 그랑 몬느』와 같은 자전소설의 경우 그 기능성은 더욱 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7)

  1. Alain-Fournier, "Le Grand Meaulnes, Miracles précédé de Alain-Fournier par Jacques Rivière" (1986), Garnier
  2. Alain-Fournier, "Miracles" (1986), Fayard
  3. Alain-Fournier, "Correspondance 1912-1914" (1992), Fayard
  4. Baudelaire (Charles), "Les Fleurs du mal" (1964), Garnier-Flammarion
  5. Busine (Alain), "Les mauvaises pensées du Grand Meaulnes" (1992), PUF
  6. Chelebourg (Cnristian), "La Poétique du désir frustré in Mystères d’Alain-Fournier" (1999), Nizet
  7. Galtier (Jean-Pierre), "Alain-Fournier à Rochefort en 1913", Roccafortis, II(16) (1995)
  8. Gide (André), "Journal 1885-1939" (1951), Gallimard
  9. Loize (Jean), "Alain-Fournier sa vie et Le Grand Meaulnes" (1968), Hachette
  10. Macléan (Marie), "Le Jeu suprême, structure et thèmes dans Le Grand Meaulnes" (1973), José Cort
  11. Proust (Marcel), "Contre Sainte-Beuve" (1971), Gallimard
  12. Rivière (Alain), "Alain-Fournier Les chemins d’une vie" (1994), Le chercheur-midi éditeur
  13. Rivière (Isabelle), "Images d’Alain-Fournier" (1938), Emile-Paul
  14. Rivière (Jacques), "Correspondance I et II" (1926), Gallimard
  15. Tadié (Jean-Yves), "La Récit poétique" (1978), PUF
  16. Thibaudet (Albert), "Réflexions sur le roman" (1963), Gallimard
  17. Vidal (Georges), "Les Masques d’Alain-Fournier" (1980), Minard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2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