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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aute de ses lectures - le cas d’Alain-Fou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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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독서광이었던 알랭 푸르니에의 독서량은 방대하다. 여동생 이자벨의 회고로 짐작해 볼 수 있는 유년기 독서량은 차치하고라도 그와 자크 리비에르의 『서간집』을 통해 알 수 있는 섭렵 책자의 수는 수 백 권을 헤아린다. 문학작품이 주를 이룬 유년기와 청년기 이 방대한 독서의 기억은 그의 짧은 삶과 창작에 어떤 형태로 작용했을까? 그의 유일한 소설인 『르 그랑 몬느』를 둘러싼 표절 논쟁은 이러한 질문의 합당성을 뒷받침해주는 동시에 그의 독서와 삶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1913년 작품인 『르 그랑 몬느』 의 전반부가 1879년 발간된 쥘 지라르뎅의 『그랑 크로즈의 잠적』의 표절이란 주장은 실비 소바쥬의 “원초적 이미지”란 개념에 기댄 설득력 있는 반박에도 불구하고 일축해 버릴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시비의 쟁점이 궁극적으로 두 소설의 유사성에 대한 알랭 푸르니에의 인지 여부라면 본 연구의 결론은 그를 옹호하는 자들의 편이 아니다. 습작시절 알랭 푸르니에는 여러 차례 숭배하는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하고 있다. 또한 리비에르의 날카로운 지적에 이를 시인하고 있다. 자신의 글쓰기와 독서 기억의 관계를 이렇듯 의식하고 있었던 그가 자신의 첫 소설이자 마지막 소살인 『르 그랑 몬느』와 유년기에 읽었을 아동도서 『그랑 크로즈의 잠적』의 유사성을 감지하지 못했을 이유가 없다. 이 두 소설의 유사성 속에서 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따라서 알랭 푸르니에가 얼마나 독서의 기억에 지배되었던가 하는 점이다. 『르 그랑 몬느』 여주인공 모델인 이본느와 알랭 푸르니에의 짧고 강렬했던 사랑은 이 점에서 매우 시사적이다. 여러 자료와 정황으로 보아 그의 열정의 진정한 대상은 이 여인의 실체가 아닌 그에 투사된 독서의 기억, 마테를링크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속 여주인공의 이미지다. 책 속에서 나온 듯 보였던 그녀를 자신의 소설 속에 등장시키면서 알랭 푸르니에는 이 여인을 독서의 세계, 상상의 세계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르 그랑 몬느』의 표절 논쟁 고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알랭 푸르니에가 이러한 상상과 현실의 혼동을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책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왕복은 자의적이었던 것이다. 모든 자의적 행위는 필요를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그 어떤 필요성이 알랭 푸르니에로 하여금 독서의 기억 속으로 끝없는 여행을 하게끔 하였을까? 그것은 삶의 공간과 경험이 제한 된 유년기, 미지의 세계를 귀띔해주는 이야기들이 불러일으킨 욕망, 삶의 약동감을 되찾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사실, 『서간집』 속 알랭 푸르니에의 한 편지는 청년기의 독서가 큰 부분 유년기 독서의 기억을 되찾기 위함이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세상을 많이 알아버렸기에 되찾기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욕망은 충족되지 않았기에 강렬하고 절대적인 것으로 기억된다. 성인이 된 알랭 푸르니에가 욕망의 실현보다 갈구하는 상태의 삶을 택한 것은 따라서 유년기 독서의 한 작용으로 파악된다.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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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GILLET Henri, "Sur les sources du Grand Meaulnes", Marsyas, (36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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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RIVIERE Jacques, "Correspondance I et II" (1926), Gallimard
  13. RIVIERE Jacques, "Alain-Fournier par Jacques Rivière, in Alain-Fournier, Le Grand Meaulnes Miracles", Garnier
  14. RIVIERE Jacques, "Rivière critique de Fournier", Bulletin de l’Association des amis de Jacques Rivière et Alain-Fournier, (1)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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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SAUVAGE Sylvie, "Imaginaire et lecture chez Alain-Fournier" (2003), P.L.E.-Peter 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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