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의 각색 연구-소설 『은교』를 원천이야기로 삼은 영화 [은교]의 변형적 각색 방식을 중심으로-
A study on adaption of film [Eungyo]-Focused on the transformative adaption of [Eungyo] selecting as source of novel 『Eun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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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소설 『은교』를 영화 [은교]로 각색하는 과정을 고찰하는 데에 있다. 특히 [은교]가 변형적 각색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에 따라 [은교]의 각색 방식이 변형적 각색 방식의 특징을 갖는 근거를 밝히고 변형적 각색을 통해 변주되는 주제 의식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은교]는 『은교』의 주요한 인물과 배경 그리고 사건들을 재현하면서도 원작과 다른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 [은교]의 영상주는 원작에 나타나는 주요한 사건들을 통사적으로 재배열하고 사건들을 생략․추가․변형함으로써 새로운 의미의 내러티브를 창조한다. 이를 위해 우선 [은교]는 『은교』에 나타나는 일인칭 서술의 특징, 즉 편지와 일기체의 특성에 나타나는 고백들과 이를 종합하는 서사적 현재의 서술을 해체한다. 일인칭 서술을 통해 과거 사건들을 종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물들을 초점대상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사건들을 선형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택한다. 또한 원작을 관통하는 ‘늙음/젊음’이라는 갈등의 원인이 되는 모티프를 생략하거나 희석한다. 그리고 ‘늙음/젊음’의 모티프를 “시적 감수성/‘공대생’의 인식”이라는 새로운 모티프로 대체한다. 원작이 반복하고 강조하는 모티프를 통해 ‘늙음’과 ‘젊음’의 간극을 메울 수 없는 현실 인식을 노출한다면, [은교]는 소통을 통해 동일성을 획득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즉, 『은교』가 현상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면, [은교]는 ‘시적’ 혹은 ‘감성적’ 소통이라는 삶의 방식을 ‘훼손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 때 두 텍스트에 나타나는 호명의 방식은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은교』는 개인을 종속적인 주체로 간주하여 ‘강한 호명’을 통해 개인을 주체의 욕망대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도와 그 시도의 파탄을 보여준다. 반면 [은교]는 특정한 주체의 자질을 호명하여 존재론적 의미를 부여하는 ‘약한 호명’의 방식을 택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주체간의 동일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원천으로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시도는 담론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원작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담론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은교]의 각색은 원작에 대한 해석과 세계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의 가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tudy on adaptation of the relationship film [Eungyo] adaption of novel 『Eungyo』.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texts forms transformative adaptation relationship. Because there is the change of subject matter.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subject that is changing and narrative strategies. [Eungyo] represents the characters and the background and the events of [Eungyo]. But [Eungyo] rearranges the important events and syntactic of novel. And Omits, adds and transforms events of novel. So [Eungyo] creates a new narrative. The theme of the novel is the conflict between old age and youth. On the other hand, the film's theme is communication. The novel raises the issue based on the phenomenon. On the other hand, the film suggests a way to overcome the reality. How is the poetic sensibility and Emotional communication. However, the 'interpellation' plays important role in the subject matters to form between two texts.『Eungyo』shows the way of strong 'interpellation'. Strong 'interpellation' wants to switch the subject. These attempts were unsuccessful in novel. Because 'subject' rejected such a 'interpellation'. By the way, film is successful by weak 'interpellation'. The weak 'interpellation' called and brings out the qualities of the 'subject'. Ultimately, the way of adaption of film [Eungyo] contributes to activating discourse. It is the variation changing the story to anoth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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