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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산리 유적의 편년과 성격-방사성탄소연대와 유적 재검토를 중심으로-

Chronology and Characteristic of Jeju Gosan-ri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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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고산리식 토기는 방사성탄소연대 분석결과로 볼 때 7,600calBC를 전후한 시기에 발생하여 융기문 토기의 하한인 4,500calBC를 전후한 시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Ⅳ·Ⅴ층의 OSL 연대로 볼 때 10,000calBC를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시아 초기 신석기 유적 유물조합상과의 유사성과 단 1개의 탄소연대(10,180±65BP) 만으로 고산리 유적의 형성시기가 10,000calBC 이전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발굴조사 지역에서 수백개에 이르는 주거지 및 수혈유구가 보고되었지만 유적의 층위관계, 내부토 퇴적과 유물의 출토양상으로 볼 때 대부분 화산쇄설물층의 불규칙한 곡면에 자연 퇴적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근거로 고산리 유적의 정착 가능성을 주장하는 견해는 수용할 수 없다. 고산리 유적에서 확실히 유구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몇 개의 야외노지와 부정형 수혈, 지상식 주거지의 흔적으로 판단되는 주혈들이다. 이와 같은 빈약한 유구와 유물의 출토 양상, 수렵구와 조리구의 비중이 높은 석기 구성으로 볼 때 고산리 일대는 잦은 거주 이동을 하는 수렵채집집단들이 장기간에 걸쳐 단기적으로 반복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산리식 토기에 혼입된 식물성첨가제는 광물성첨가제에 비해 토기제작에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잦은 이동 생활 중에 필요한 토기를 빠르게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다. 고산리식 토기가 거친 태토에 문양이 새겨져 있지 않고 형태도 단순한 것은 식량의 조리에 사용되고 단기간 사용한 후 버려지는 생활용기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Abstract

Gosan-ri Pottery are presumed to have been used until around 4,500calBC, which is the lowest limit of raised pattern pottery, having begun around 7,600calBC, considering the analysis result of radiocarbon dating, however the possibility to exceed 10,000calBC is not high, considering OSL chronicle of Ⅳ·Ⅴth phase. The insistence that formation period of Gosan-ri site is before 10,000calBC is not convincing only with the similarity to early Russian Neolithic site artifact combination figure and only one radiocarbon dating(10,180±65BP). Hundreds of dwelling sites and pit features were reported in Jeju cultural heritage research institute excavation research region, however considering layer relation of the site, inner land sedimentation, and excavation aspect of artifact, they are difficult to acknowledge as artificial features, since they were mostly natural sediments on irregular curved sides of pyroclastic deposit. Based on this, the opinion of insisting a possibility of sedentism of Gosan-ri site is unacceptable. Those that can be definitely acknowledged as artificial features in Gosanri site are a few open-air hearthies, pit features, and the traces of on ground houses. Considering such poor features and stone tools composition in high proportion of hunting and cooking, Gosan-ri area was presumed to be repeatedly occupied in a short term through long term by hunter-gatherer group who frequently move their residence. Organic temper is less efficient in pottery production compared to mineral temper, however it is determined to be utilized to rapidly produce the pottery suitable for mobile groups. The point that Gosan-ri Pottery is in a simple form without pattern based on rough groundmass can be understood that the living vessels were not specially decorated, since they were used a short term and thrown off after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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