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 만주 조선인 아동극에 대한 고찰 —<만선일보>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ildren’s Theater in Manchurian Korea —Focusing on the Works in the “Manseo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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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중일전쟁 이후 출현한 것으로 짐작되는 『만선일보』의 ‘어린이란’에는 총 6편의 아동극이 수록되어 있다. 이 글은 그 중 세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고찰하였다. 일제 말기 조선인 아동극에는 공통적으로 아버지/부모의 부재 등 결핍된 가족이 주인공의 성장 배경으로 나타났다. 결핍된 가족 배경은 주인공들에게 ‘가난하고 가련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었다. 식민지문학에서 아버지/부모의 부재가 국권 상실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일제 말기 만주의 조선인 아동극에 등장한 ‘가난하고 가련한 어린이들’은 곧 식민지 어린이들의 슬픈 표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명랑하고 씩씩하며 착한 심성으로 불행한 현실들을 극복해 나가며 영웅화된다. 이는 낙관주의 세계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 아동극에는 자본주의 세계 하에서의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 관계, 가부장적 사회 안에서의 남녀 간의 계급 관계, 식민주의 세계 하에서의 착취와 피착취의 계급 관계 등 다양한 계급 관계와 관련된 문제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일제 말기 만주의 조선인 아동극은 일정한 측면에서 계급주의 성향을 띠고 있다. 일제 말기 조선인 아동극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기독교의식을 통해 자본주의/식민주의 세계와 다른 새로운 세계에 대한 소망을 은유적으로 제시한 점이다. 이는 곧 초월적인 영적 세계를 지향하는 낭만주의적 세계관의 체현이었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three children’s plays of the Man Son Daily, which presumably appeared after the Sino-Japanese War. Toward the end of Japanese rule, children’s plays of Manchukuo Korean people shared several features, one of which was a storyline in which the main characters had often lost one or both parents. In this backdrop, families were often depicted as destitute, which often magnified images of poverty. In colonial cultures, the loss of one’s parents often symbolizes the loss of sovereignty. The protagonist’s poor and pitiable image mirrors the miserable lives Korean children suffer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On the other hand, protagonists with cheerful and courageous personalities ultimately overcome their misfortunes to rise heroes-possible evidence of an optimistic worldview. Children’s plays during this period also depicted several class-based problems, such as those between bourgeoisie and proletariats in capitalist societies, in patriarchal system, and with exploitation under colonial rule. Classism thus characterized Korean Children’s plays in Manchuria. In the later years of Japan’s colonial period, the most obvious feature of Korean children’s play was the growing tendency to metaphorically interpret their plots and themes through Christian consciousness. The Manchuria Korean children’s plays present new worlds founded on national liberation and freedom from colonial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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