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 조선 극단의 만주 순회공연 연구
A study on the korean troupe's tour of manchuria when the end of the empire of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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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만선일보』, 『매일신보』, 『동아일보』 등과 같은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총동원체제로 치닫던 일제 말기 조선 극단의 만주 순회공연을 재구성하고자 했다. 일제 말기 조선의 극단들은 적어도 1940년까지는 북선(北鮮)지역을 비롯하여 만주에서도 극단의 생존을 영위하기 위해 주로 영리 목적의 공연을 했다. 그러다 1940년 말 ‘조선연극협회’가 결성된 후, 그들은 만주의 관객들에게도 ‘연극보국’을 위한 공연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극단의 생존이 위태로웠기에 영리 목적의 공연도 유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일제 말기 조선의 극단들은 외적, 내적으로 이중의 책임을 걸머지고 만주를 순연해야 했다. 이는 곧 일제 말기 조선의 극단들이 마주해야 했던 현실이었다. 일제 말기 조선의 극단은 이동의 편리와 극장을 고려하여 주로 만주의 대도시와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당시 ‘만주국’의 기관지 역할을 했던 『만선일보』는 만주를 순연하는 조선의 극단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반면, 그들의 공연 내용을 심사함으로써 당국의 검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보여주었다. 만주에서의 조선 극단의 공연에 대한 통제는 1940년 3월, ‘만주연예협회’의 탄생 및 1941년 ‘만주국’의 관제개혁과 더불어 강화되기 시작했다. 공연 방식과 내용은 물론, 조선 극단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에 이르기까지 ‘만주연예협회’가 개입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에 따라 일제 말기 만주를 순연했던 조선의 극단들이 조선과 만주의 이중적인 통제를 감당해야 했음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일제 말기 조선 극단들의 만주 순연은 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재만 조선인들에게 문화적 정체성, 나아가 민족적 정체성을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재만 조선인 극단의 형성과 발전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만주라는 특수한 지역의 관객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국책선전을 시도함으로써 관객들의 외면을 당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면할 수 없었다.
Abstract
<內容摘要>:本文試圖通過 『滿鮮日報』, 『東亞日報』, 『每日新報報』 等來考察日帝末期朝鮮劇團的滿洲巡演。日帝末期,朝鮮的一些劇團是以維持劇團的生計爲目的在滿洲一帶進行了巡演。但是,1940年末,隨著朝鮮及‘滿洲國’的戰時總動員體制的加強,朝鮮劇團的滿洲巡演之目的也開始發生了變化,即,他們不得不肩負‘演劇報國’的目的在滿巡演。問題是專爲此目的而公演會給劇團造成生存上的危機,因此他們沒能完全放棄生存獲利的目的。簡言之,日帝末期的朝鮮劇團是以‘生存’和‘報國’的目的在滿展開了一系列的演劇活動。日帝末期的朝鮮劇團因應移動的方便及劇場的存在,主要於滿洲的大都市進行了巡演。給予朝鮮劇團支援的便是 『滿鮮日報』,反之,對他們進行審查的也是 『滿鮮日報』。隨著1940年3月‘滿洲演藝協會’的誕生及1941年的官制改革,朝鮮劇團的活動也開始被強化統制。從公演的方式、內容到劇團的注冊皆可發現‘滿洲演藝協會’的介入。從而可以推論日帝末期在滿巡演的朝鮮劇團受到了朝鮮和‘滿洲國’的雙重壓制。朝鮮劇團的滿洲巡演不僅安慰了在滿朝鮮人,而且使他們更深刻地認識到了文化的本體性及其民族性,進而促進了在滿朝鮮人劇團的形成與發展。這一點無疑是正面意義。但因爲有些劇團沒去考慮滿洲觀眾的特性便盲目地宣傳戰時下的日帝政策而受到了滿洲觀眾的冷落。在這一點上他們的滿洲巡演免不了負面評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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