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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전후 한반도 <일본어 문학>과 조선 문예물의 번역

"Japanese Literature" of Korea and Japanese Translation of Joseon's Literature in 19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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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과 일본의 문학번역사에서 거의 논하지 않았던 1910년 전후 조선문예의 일본어 번역물을 대상으로 하여 번역자의 번역의도를 당시 한반도 내 <일본어문학>과 관련지워 분석한 것이다. 1920년대가 되면 일본에서 조선문학의 대량번역이 기획되지만 이미 조선문예의 일본어 번역은 1910년 전후 우스다 잔운(薄田斬雲)의 『암흑의 조선(暗黒なる朝鮮)』(1908) 내의 ‘조선총화’ 및 ‘조선의 가요’, 다카하시 도루(高橋享)의 『조선 이야기집(朝鮮の物語集)』(1910), 호소이 하지메(細井肇)의 『조선문화사론(朝鮮文化史論)』(1911)의 ‘제8편 반도의 패사소설’, 그리고 일본어잡지 『조선(朝鮮)』(1908-11) 문예란 등을 통해 활발하게 전개된다. 이들 번역의 특징은 첫째 번역대상이 문자매체인지 구전설화인지에 따라 원문 및 번역인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둘째, 1910년 전후 조선 문예물의 번역을 추진하게 한 커다란 동인은 민족의 사회사상과 이상이 내포된 문학의 번역을 통해 조선과 관련된 이해를 도모하여 식민지 경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었다. 셋째, 대체로 번역자들은 번역대상이었던 조선문예에 대해서 당시 한반도 내 <일본어 문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문화이식론의 주요논리의 하나였던 ‘조선문학 부재(부정)론’에 대해 유사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넷째, 그러나 민족사상과 이상을 반영한 작품을 선택하여 번역하려는 행위와 ‘조선문학 부재론’이라는 논리는 상호 충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의 해명을 위해서는 일제강점기 조선문예 번역물에 대한 통시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to examine the Japanese translations of Joseon literary works around 1910 which have not been discussed previously in the field of literary translation both in Korea and Japan, by analyzing the translators’ intention regarding the “Japanese literature” in Korean Peninsula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The distinctive features of these translations are that first, the fact that whether the original texts were printed works or oral folktales affected the translators’ understanding towards the texts and translation itself. Second, the translators thought that translating Joseon literary works around 1910 could be a contribution to ruling the colony since introducing Joseon literary works which contain thoughts and ideals of the nation would lead to the better understanding of colony Joseon. Third, in general, the translators shared the idea that there’s no “Joseon Literature”. This idea was one of the major ideologies of colonialism in the process of “Japanese literature” in the Korean Peninsula being shaped. But lastly, the very idea of negating the existence of “Joseon Literature” that shared by the translators conflicts with their work of choosing the literary works which reflect thoughts and ideals of the Joseon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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