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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여성 ‘나혜석’의 드라마적 재현과 의미

Dramatic Representation and Meaning of Modern/Woman“Na Hye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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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나혜석(Na Hye seok)’ 이야기는 한국 희곡문학사에서 거듭 재현되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그녀가 시대적 삶의 궤도로부터 ‘내쳐진’ 상실자, 이탈자라는 데 있다. 동시에 그녀는 새로운 삶 또는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한 자로 읽힐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은 인생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자로서 재구성될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은 그녀가 현대 극텍스트의 주인공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간 그녀에 대한 재현(representation)은 관음증적인 시선으로 그녀의 몰락 이후에 주목하는 가십(gossip)류에 속했다. 왜냐하면 공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을 기록의 대상으로 삼았던 근대시기 재현의 역사에서 여성이요 스캔들의 주인공이라는 특성을 가진 그녀의 삶은 재현 대상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근대 시기 주류 담론에 ‘기록된’ 나혜석은 남성의 시각에 의해 ‘걸러진’ 나혜석이지 ‘실재’ 했던 나혜석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녀가 직접 쓴 희곡은 그녀의 진실에 접근하는 소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이 글이 목적은 근대/여성 ‘나혜석’을 재현 대상으로 하는 희곡작품들에서 그녀가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드러내는 데 있다. 특히 여성 주체가 근대라는 담론과 맺는 갈등의 관계를 살피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재현하는 일이 그 갈등의 관계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를 천착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동일자로 환원되지 않는 복수(複數)의 상상력과 진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것은 나혜석의 삶에서 발견되는 ‘선망과 지탄’이라는 ‘환호와 금기’ 모두를 진리로 수용하는 방식이다. 논의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동원하는 텍스트는 나혜석의 희곡 <파리의 그 여자>(1935), 유진월의 희곡 <불꽃의 여자 나혜석>(2000), 김민승의 희곡 <원치 않은, 나혜석>(2012) 등 세 편이다. 여기에 남성중심주의 시각을 보여주는 차범석의 희곡 <화조(火鳥)>(1976)가 비교대상으로 검토될 것이다.

Abstract

The story of Na Hye seok is repeatedly reappearing in Korean drama literature history. The reason is that first of all she is a seceder ‘deserted’ from the era's life track. At the same time, she can be interpreted as a person who selected a new life or destiny and pioneered it. Her life can also be reconstructed into the person who found her own life. This means she is qualified for the heroin of modern drama texts. However, until now representation of her life was included to more like gossip that focuses on the life after her fall voyeuristically. That's because in the modern representation history when the public and the rational could be the objects of records, her life as a female and heroin of scandal is difficult to be represented. Na Hyeseok recorded in the mainstream discourse is Na hyeseok filtered by males' view, not the actual Na Hyeseok. In this perspective, the play that she wrote is very valuable resource that enables us to reach her real feature. 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find out how she was embodied in drama works that represent modern woman Na Hyeseok, and to reveal the meaning. Especially, the conflicting relationship between the modern era and subject of woman is studied, and how literary representation of it can cure the conflicts is sought. Through this, multiple imagination and truth that is not restored to sole character are expected to be encountered. It is a way to accommodate all to the truth found in the Nahyeseok's life, ‘cheers or taboo’ named ‘envy or condemned’. Texts used for effective process of discussion are Na Hye seok's play <The woman in Paris>(1935), Yoo Jinwol's play <A flame woman Na Hyeseok>(2000) and Kim Minseung's play <Undesired Na Hyeseok>(2012). Cha Beomseok's play <Fire Bird>(1976) is studied as a comparison targe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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