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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화된 주체로서의 이방인과 수평적 공존의 가능성 -백수린의 사례를 중심으로-

The possibility of horizontal coexistence with strangers as individualized subjects -Focusing on the case of Baek S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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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2000년대 들어 이방인의 존재가 한국문학의 담론 장 내부로 소환된 이래, 그들의 존재는 타자성을 핵심 논제로 삼아 논의에 부쳐져 왔다. 이에 본고는 2000년대 문학이 특정 상황 및 구도를 반복하며 타자로서의 이방인의 재현에만 몰두해 온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는 데서 비롯되었다. 이방인에 덧입혀진 타자의 이미지는 그들을 우리 사회 내 인정을 베풀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가 하면, 관용과 환대의 윤리적 담론을 실천하게 한 발판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2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이방인의 출현이 낯설지 않을 만큼 탈국경·탈경계의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방인들 역시 사회의 제도와 문화, 가치 체계 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존재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본고는 이방인을 논함에 있어 국적·민족·언어·문화적 이데올로기에 따른 편견을 허물고 동시에 이방인을 쉽사리 타자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때 짐멜과 슈츠가 이방인에 대해 사유한 내용은 본고의 문제의식과 일정부분 맞닿아 있었다. 그들은 이방인이 이동성과 객관성을 지닌 존재라는 점에 주목하였고, 그러한 특징이 곧 정주민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이방인만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본고는 이렇듯 짐멜과 슈츠의 논의에 입각해 백수린의 서사적 사례들 속 이방인의 면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타자로서의 혐의를 벗어던진 개별적 주체인 이방인이야말로 우리와 수평적 관계를 이루고 상생과 공존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Abstract

From the 2000s, Stranger began to be mentioned in a discourse on Korean literature. At that time, Strangers have been discussed as others. Therefore, This paper began with questioning that Literature at the time repeatedly pointed out the stranger as the others. The Stranger was reproduced as the image of the other. The image defined strangers in our society as the object of deficiency. As a result, An ethical discourse of tolerance and hospitality toward strangers was created. However, 20 years have passed since then. Our society has reached an era of globalization where the emergence of strangers will no longer be unfamiliar. As a result, Strangers have become beings that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the institutions, cultures, and value systems of our society. Therefore, This paper says that nationality, ethnicity, language, and cultural prejudice surrounding strangers should be broken down. In addition, This paper says that strangers should not be hastily defined as others. Schutz and Jimmel's thoughts surrounding the stranger are similar to the problem consciousness of this paper. They paid attention to the characteristics of strangers, mobility and objectivity. They said that such characteristics lead to the possibility of strangers alone. This paper analyzed the stranger in Baek Su-rin's novel based on the discussion between Jimmel and Schutz.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a subjective stranger, not the other, could establish a horizontal relationship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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