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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방인-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 - 최근 한국소설 속의 이방인-이웃들 -

How can we love foreign-neighb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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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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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지구시대다. 이와 더불어 한국도 다문화시대 혹은 다국적시대로 접어들게 되었고, 이에 맞춰 한국 사회에도 여러 새로운 이방인-이웃이 속속 도래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적인 것에 대한 동경과 기대를 품고 한국 사회에 이주한 이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는 그러나 환대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적대감과 오리엔탈리즘적인 편견으로 가득 차 있고 이러한 적대의식은 이방인-이웃들에 대한 인식론적이고 구조적인 폭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방인-이웃에 대한 전방위적인 차별과 폭력 문제는 한국 사회의 하루빨리 치유해야 할 또 다른 핵심적인 사회적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이방인-이웃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문제가 한국 사회의 핵심적인 증상으로 자리하면서 최근 한국문학 역시 이방인-이웃에 대한 차별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구시대와 더불어 속속 우리 곁에 도래하고 있는 이방인-이웃 중 최근의 한국문학이 특히 주목하는 이방인-이웃은 탈북민과 동남아의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여성이다. 이 두 이방인-이웃은 모두 한국 사회를 선망하고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옮겨온 이들이나 정작 한국에 와서는 누구보다도 비인간적인 적대와 편견에 시달리는 존재들인 까닭이다. 한국문학의 이 두 이방인에 대한 관심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보인다. 첫 번째 경향은 두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폭력적인가를 재현하고 그 편견이 어디에서 기원하는가를 밝혀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찔레꽃』(정도상), 『리나』(강영숙), 『파프리카』(서성란) 등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경향의 작품들은 한국 사회의 이방인-이웃에 대한 적대감이 모든 인간을 걸어다니는 교환가치로 인식하는 물신화된 가치관과 한국인의 의식에 잠복된 오리엔탈리즘적 오만과 편견에 뿌리가 닿아 있음을 날카롭게 밝혀낸다. 또 하나의 방향은 이러한 부조리한 의식을 넘어설 수 있는 실재의 윤리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작품들인데, 『바리데기』(황석영), 『나마스테』(박범신)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 작품은 환대의 윤리와 모성의 회복을 그 실재적 윤리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Abstract

We are in the midst of a global era. Korea, too, has entered a multicultural and multinational age, with several new foreign-neighbors appearing in Korean society today. However, the attitude of Koreans toward these foreigners, who have immigrated with longing and expectation for Korea, is far from hospitable. The Korean people’s hostility and orientalistic prejudice are manifested as epistemological and structural violence aimed at these foreign-neighbors. Discrimination and violence aimed at stranger-neighbors has become a core issue in Korean society today and Korean literature, too, has begun to show interest in this problem. The stranger-neighbors who have come into the spotlight in Korean literature are North Korean defectors, and migrant workers and wives from Southeast Asia. These two groups of people overcame all sorts of tribulations to come to Korea because they aspired for a Korean dream but experienced extremely inhuman and hostile prejudice after arriving here. Korean literature shows interest in these groups in two ways. The first focuses on showing how violent the prejudice toward these groups is and on discovering the source of this prejudice. Jeong Do-sang’s Wild Rose, Kang Young-sook’s Rina are representative examples that expose the fetishistic values that rate the exchangeable value of humans and the orientalistic pride and prejudice latent in Korean people’s consciousness. The second way actively explores ethics of the real that can overcome such irrational prejudices. Hwang Sok-yong’s Princess Bari and Park Bum-shin’s Namaste suggest the ethics of hospitality and the recovery of motherhood as ways of overcoming prejudices.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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