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소설의 크로노토프와 여성성 고찰
A Study on Chronotope and Feminity in Lee Hyo-seok'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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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에서는 이효석이 재현해 낸 크로노토프를 들여다보고, 그 시공간에서 여성성을 띤 존재로서의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효석의 작품 중 그동안 다루어지기는 했지만 다소 소외되었던 작품 「계절」(1935), 「석류」(1936), 「장미 병들다」(1938)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 세 작품은 이효석의 작품 중 공간의 확장, 시간의 응축, 시공간의 응축과 전치 속 여성성을 띤 인물이 비교적 주체적으로 그려진 작품들이다. 「석류」는 서사의 응축(서사의 강화), 공간성이 가장 약하게 드러난 작품이고, 「계절」은 서사의 약화, 공간성이 가장 강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장미 병들다」는 시간의 가속, 압축(설명, 요약), 공간(묘사)과 이미지로 형상화된 인물의 내면 심리, 「석류」, 「계절」의 타자들이 가지 못했던 고향(타자에서 주체로의 도약)으로 떠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세 작품의 이중 타자들의 주체성은 점진적으로 발현된다. 「석류」에서는 재희가 자신의 ‘첫사랑’을 통해 주체성을 자각하고, 「계절」에서는 보배가 낙태를 통해 주체성을 추동하고, 「장미 병들다」에서는 남죽이 ‘성적자기결정권’을 통해 타자에서 주체로의 여정을 떠난다. 이효석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뒤틀림이 있는 시공간이라면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하고, 주체의 동일화가 아닌 타자성을 인정하는 시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효석에게 문학이란 길 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길’의 담론이라 하겠다.
Abstract
In this study, we will look into the chronotope reproduced by Hyo-Seok Lee, and examine the value of the existence of femininity in that space and time. Among Lee Hyo-seok's works, we will look at the works "Season" (1935), "Pomegranate" (1936), and "The Rose Sick" (1938), which have been discussed but somewhat neglected. Among Lee Hyo-seok's works, these three works are relatively subjectively drawn depicting the expansion of space, the condensation of time, the condensation of space-time, and the femininity in displacement. 「Pomegranate」is the work in which the condensed narrative (strengthening of the narrative) and spatiality are the weakest, and 「Season」is the work that shows the weakest of the narrative and the spatiality. 「Rose Sick」is the acceleration of time, compression (explanation, summary), space (description) and inner psychology of a person embodied in an image, a hometown that others in 「Pomegranate」 and 「Season」 could not go (a leap from others to the subject) ) is depicted leaving. The subjectivity of the double others in the three works is gradually revealed. In 「Pomegranate」, she becomes aware of her subjectivity through her ‘first love’, in 「Season」, she promotes her subjectivity through abortion, and in 「Rose Sick」, she sets out on a journey from the other to the subject through the 'right to sexual self-determination'. Hyo-seok Lee is saying that if space-time is warped in our lives, it should be corrected, and it should be a space-time that acknowledges the otherness of the subject rather than the identity of the subject. For Lee Hyo-seok, literature is a discourse on the ‘road’ that is constantly repeated on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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