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백수린 소설에 나타난 이방인의 실존과 세계시민성 간의 상관관계 고찰

A Study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Existence of Strangers and Global Citizenship in Baek Su-rin’s Novel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백수린 소설에 나타난 이방인의 형상화 방식에 주목하여 기존의 이방인 담론에서 거듭되어 온 국경과 경계의 패러다임을 인류 보편의 문제를 사유하고 상생·공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세계시민적 패러다임으로 인식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 시도이다. 오늘날 초국가적 세계는 영토 분쟁과 종교 및 정치적 갈등, 그로 인한 난민의 발생과 테러 위협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의 역사 속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방인을 둘러싼 고민 역시 전 지구적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세계 공통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협력적 관계의 구현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에 본고는 이국적 정취와 이방인의 형상화에 관심을 기울여 온 백수린 소설의 사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이방인의 주체성과 실존적 삶의 조건이 세계시민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 구체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국경의 밤」과 「거짓말 연습」 두 소설에서는 민족·국민·국가라는 구획화된 경계 내부로부터 발현된 정체성을 뛰어넘어, 광활한 세계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이 행해지는 국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참담한 빛」과 「여름의 빌라」에서는 세계화와 초국가적 현상이 일상의 범주에 들어선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의 인식을 관통하는 근대적 이데올로기가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 하에, 세계적 층위에 거주하는 이방인들 간 상생과 공존, 연대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영토성에 기반한 근대의 경직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세계라는 보다 확장된 공동체의 유대를 사유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the portrayal of strangers in Baek Su-rin's novels. This is to change the paradigm of borders and boundaries as seen in the existing discourse on strangers into a way of contemplating universal human issues. Today, the transnational world is experiencing conflicts such as territorial disputes, religious and political conflicts, resulting in the outbreak of refugees and terrorist threats. For this reason, the discourse of strangers should realize a cooperative relationship that considers common problems in the world together. This study has taken as its subject of analysis the depiction of strangers and foreign elements as they appear in Baek Su-rin's novels. Through this, it was confirmed the similarity between the identity of the strangers as the subject and that of a global citizen. In the novels <Night of the Border> and <Practice Lying>, they transcend the identity of nationality, citizens, and the state through imagination of a vast world. Next, the novels <Breaking Light> and <Summer Villa> were analyzed. As a result, it sought ways of coexistence and solidarity among strangers living in the world.This study will serve as a catalyst for considering the bonds of solidarity within the global community.and the community.

참고문헌 (38)

  1. 백수린, "폴링인 폴" (2014), 문학동네
  2. 백수린, "참담한 빛" (2016), 창비
  3. 백수린, "여름의 빌라" (2020), 문학동네
  4. 김현미,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 젠더, 인종, 계층의 경계를 넘어" (2005), 또 하나의 문화
  5. 장윤수, "노마디즘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 (2011), 북코리아
  6. Anderson, Benedict., "상상의 공동체" (2002), 나남출판
  7. Appadurai, Arjun., "고삐 풀린 현대성" (2004), 현실문화연구
  8. Deleuze, Gilles, "천 개의 고원" (2001), 새물결
  9. Giddens, Anthony., "사회학의 핵심 개념들" (2020), 동녘
  10. Kant, Immanuel., "영원한 평화를 위해" (2015), 지식을 만드는 세상
  11. Sakai Naoki., "번역과 주체" (2005), 도서출판 이산
  12. Sant, Edda, "세계시민교육" (2021), 다봄교육
  13. Simmel, Georg,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2005), 새물결
  14. 강성률, "세계시민주의와 칸트의 「영구평화론」", 국제이해교육연구, 13(2), pp.1~38 (2018),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DOI]
  15. 김민정, "전성태 소설에 나타난 주체성과 타자 인식 연구­ 디아스포라를 모티프로 한 소설을 중심으로", 한민족문화연구, 51(51), pp.195~221 (2015), 한민족문화학회[DOI]
  16. 김영재,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비판적 검토:이주노동자 정책을 중심으로", 평화학연구, 21(4), pp.325~348 (2020), 사단법인 한국평화연구학회
  17. 류도향, "확장하는 가족 -은유로서 가족적인 것의 가능성-", 인문학연구, (58), pp.299~320 (2019), 인문학연구원[DOI]
  18. 문재원, "이주의 서사와 로컬리티 - 『나마스테』와 『잘가라, 서커스』에 재현된 이주 공간", 한국문학논총, (54), pp.301~331 (2010), 한국문학회[DOI]
  19. 박선주, "트랜스내셔널 문학: (국민)문학의 보편문법에 대한 문제제기", 안과밖:영미문학연구, (28), pp.165~197 (2010), 영미문학연구회
  20. 박정원, "새로운 ‘이웃’과 세계시민의 딜레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멕시코 편>과 인종정치학", 스페인어문학, (92), pp.295~318 (2019), 한국스페인어문학회
  21. 백수린, "친애하는 이방인에게", 오늘의 문예비평 (2019), 오늘의문예비평
  22. 손동기, "이주민 여성에 대한 프랑스의 정책과 시사점 : 한국의 이주민 여성에 대한 복지체계 연구에 주는 시사점", EU연구, (51), pp.57~84 (2019), EU연구소[DOI]
  23. 손영희, "디아스포라 문학의 경계 넘기: 이민진의 『파친코』에 나타난 경계인의 실존양상", 영어영문학, 25(3), pp.65~86 (2020), 미래영어영문학회[DOI]
  24. 설동훈, "국제노동력이동과 외국인노동자의 시민권에 대한 연구―한국?독일?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7(2), pp.369~420 (2007), 5.18연구소
  25. 오경환, "로컬, 글로벌, 트랜스내셔널 - 로컬의 트랜스내셔널한 구축을 위하여", 로컬리티 인문학, (16), pp.205~232 (2016), 한국민족문화연구소[DOI]
  26. 양경언, "참담한 빛" (2016), 창비
  27. 윤영옥, "황석영 <<심청>>의 장소경관과 트랜스내셔널리티", 한국현대문학연구, (48), pp.477~501 (2016), 한국현대문학회[DOI]
  28. 이미림, "1990년대 여행소설의 탈근대적 사유와 타자성", 세계한국어문학, 1 (2009), 세계한국어문학회
  29. 이미림, "유동하는 시대의 이방인들, 이주자와 여행자 - 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를 중심으로", 한국문학논총, (65), pp.643~670 (2013), 한국문학회[DOI]
  30. 이미림, "다문화 서사구조와 문학적 특징", 현대소설연구, (61), pp.137~167 (2016), 한국현대소설학회[DOI]
  31. 이용균, "초국가적 이주 연구의 발전과 한계: 발생학적 이해와 미래 연구 방향", 한국도시지리학회지, 16(1), pp.37~55 (2013), 한국도시지리학회
  32. 이용일, "다문화시대 고전으로서 짐멜의 이방인 새로 읽기: 새로운 역사적 이민연구의 단초", 독일연구 - 역사·사회·문화, (18), pp.179~209 (2009), 한국독일사학회
  33. 장미영, "디아스포라 문학과 트랜스내셔널리즘 (1)―천운영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를 중심으로", 비평문학, (38), pp.442~460 (2010), 한국비평문학회
  34. 정도미, "개별화된 주체로서의 이방인과 수평적 공존의 가능성 -백수린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5(4), pp.151~176 (2021),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35. 정현주, "이주, 젠더, 스케일: 페미니스트 이주 연구의 새로운 지형과 쟁점", 대한지리학회지, 43(6), pp.894~913 (2008), 대한지리학회
  36. 조명기, "디아스포라 소설의 정체성 확립 양상과 공간인식의 층위", 현대소설연구, (52), pp.433~462 (2013), 한국현대소설학회
  37. 한영숙, "Native Speaker : 정체성과 언어의 문제", 인문학연구, 20 (2016), 제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38. 황예인, "여름의 빌라" (2020), 문학동네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