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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 송익필 시의 시풍적 특징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etical Style Found in Gubong(龜峯) Song Ik-pil(宋翼弼)’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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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구봉 송익필(1534~1599)이 살았던 16세기 중반은 송시풍에서 당시풍으로 전이되던 시풍의 변환기였다. 구봉은 뛰어난 시재(詩才)와 문장력(文章力)을 갖추었던 인물이다. 구봉의 시에는 그가 수학한 학문과 문장의 특성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구봉의 시는 표현 형식에 있어서 성당(盛唐)의 풍운(風韻)을 따르고 있으며, 내용에 있어서 성리학적 설리(說理)와 격양(擊壤)을 노래하는 시풍의 이중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봉은 성당시(盛唐詩), 그 중에서도 이백(李白)의 시를, 시를 배우는데 있어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따라서 구봉의 시에서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중시하고, 주관적인 정감을 표출하며, 묘사를 통해 시의를 전달하고, 낭만시적 경향을 보이는 성당시의 풍격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백의 시에 주로 보이는 소재들을 그대로 구봉의 시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백의 ‘표일(飄逸)’과 ‘낭만(浪漫)’ 그리고 ‘청상기절(淸爽奇絶)’의 경지 역시 구봉의 시에서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성리학은 구봉 시의 내용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론으로서, 구봉의 시집 안에는 구봉의 성리학적 세계관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도학시(道學詩), 설리시(說理詩)가 다수 존재한다. 구봉은 자연현상 속에서 발견한 천도와 대자연의 이치를 시로 풀어내고, 천도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인간적인 모습을 시로 엮었다. 내용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구봉시의 또 다른 요소는 격양시(擊壤詩)적 면모이다. ‘격양(擊壤)’은 구봉이 추구하는 삼대지치(三代之治)의 이상이 구현된 세상이다. 구봉의 시는 ‘요부(堯夫)의 자득[堯夫之自得]’·‘뜻을 격양에서 취했다.[義取擊壤]’고 평가 되는데, 구봉의 시에서는 소옹(邵雍)의 격양시에 보이는 안분(安分)·무욕(無慾)·탈속(脫俗)·자한(自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있다.

Abstract

ThThe mid-16th century when Gubong Song Ik-pil(1534~1599) lived was a transformational period with a transition from the style of Sung poetry to that of Tang poetry. Gubong was a figure equipped with superb poetic talent(詩才) and writing skills(文章力). Gubong’s poems plainly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sentences and studies he was involved in. Concerning the forms of expression, Gubong’s poetry pursues the Pungun(風韻) of Seongdang(盛唐), and regarding contents, it can be said to be equipped with dualistic aspects, neo-Confucian Seolri(說理) and the poetical style of singing about Gyeokyang(擊壤). Gubong did take Seongdang-si(盛唐詩), particularly Lee Baek(李白)’s poems, as a crucial reference to learn about poetry. Therefore, in Gubong’s poetry, we can find the style of Seongdang-si that stresses sensuous image, expresses subjective sentiment, delivers poetic meaning through depiction, and reveals the tendencies of romantic poetry. In particular, the subject matters often found in Lee Baek’s poetry can be also found in Gubong’s poems easily, and Lee Baek’s ‘Pyoil(飄逸)’, ‘romance(浪漫)’, and the stage of ‘Cheongsanggijeol(淸爽奇絶)’ can be also found in Gubong’s poems. Moreover, as neo-Confucianism(性理學) is crucial theory that penetrates into the contents of Gubong’s poetry, among his collection of poems, there exist a number of Dohak-si(道學詩) and Seolri-si(說理詩) with which we can infer his neo-Confucian view of the world. Gubong wrote poems based on the order of Heaven and the rules of Mother Nature he had found within natural phenomena, and he wrote poems about the ways of human beings living according to the order of Heaven. In terms of contents, another element of Gubong’s poetry that forms a crucial part of it is the aspects of Gyeokyang-si(擊壤詩). ‘Gyeokyang(擊壤)’ is the world where the ideal of Samdaejichi(三代之治) which Gubong did pursue is realized. Gubong’s poetry is appreciated as ‘Yobujijadeuk[堯夫之自得]’ and ‘Uichwigyeokyang[義取擊壤]’, and in Gubong’s poetry, we can find the attitudes of Anbun(安分), Muyok(無慾), Talsok(脫俗), Jahan(自閑) which can be also found in Soong(邵雍)’s Gyeokyang-si(擊壤詩).e Characteristics of the Poetical Style Found in Gubong(龜峯) Song Ik-pil(宋翼弼)’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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