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거짓말 이야기> 설화의 웃음 생성방식 연구

Humor Formation Strategy of ‘Lying’ Oral Narratives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에서 주목하는 <거짓말 이야기> 설화는 청중의 웃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소화(笑話)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거짓말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설화적 성격을 지닌다. <거짓말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웃음은 서사 속에서 등장인물의 거짓말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경우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서사 차원에서 드러나는 등장인물의 거짓말뿐 아니라, 해당 설화를 해당하는 연행자의 거짓말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웃음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거짓말 이야기> 설화가 웃음을 빚어내는 과정은 텍스트의 언어 형식과 내용, 그리고 이야기 공간과 현실 공간에 다층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입체적으로 조망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분석해 본 <거짓말 이야기> 설화의 웃음 생성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말해볼 수 있다. 첫째는 ‘A 없는 B’라는 구문이 되풀이되며 폭소를 자아내는 방법이다. 설화 속에서는 ‘뿌리 없는 배’, ‘대가리 없는 중놈’과 같은 ‘A 없는 B’ 구문이 되풀이 되는데, 이때 텍스트 언어학적으로 결속구조는 강화되지만 결속성은 위반된다. 그럴듯한 언어 형식과 무의미한 언어 내용이 빚어지는 간극은 이야기 향유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둘째, 청중은 심리적으로 이야기 공간에 위치하다가 현실공간으로 갑자기 돌아오게 되면서 유쾌함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발화자는 ‘A 없는 B’라는 구문을 나열하며 청중을 이야기 세계 속에 전략적으로 잡아두다가 놓아준다. 이를 위한 기술로써 의미적 유사성이 아닌 의미적 인접성에 의해 수평적으로 구문을 나열해나가는 환유적 담화형식이 효율적으로 작동된다. 이 글에서 분석해 본 <거짓말 이야기> 설화의 웃음 유발 과정에 대한 고찰은 ‘끝없는 이야기’나 ‘짧은 이야기’와 같은 여타의 메타설화의 구성방식 관한 이해로까지 확장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Lying’ oral narratives transmitted in Korea have been recognized in ‘humorous tales’ for causing people to burst out laughing. Those narratives, however, categorized in a meta-folklore in the sense that it is directly dealing with lies. So it need to be viewed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from a story whose character's lie progresses the plot. This is because not only that character's lie in the narrative, but a combination of the plots of those who descend the story is mixed with a mixture of laughter. In this regard, the process of the humor formation of ‘Lying’ oral narratives should be viewed in a multi-dimensional manner, as it exists in the form of verbal forms and content, and in the context of the story and in the real world. In this sense, the humor formation of a ‘Lying’ oral narratives can be told in two ways: First of all, the phrase ‘B without A’ repeats itself and elicits the laughter. In those tales, ‘B without A’ syntax, such as ‘the pear tree without a root’, ‘the monk without a head’, is repeated, while the cohesion of the text is reinforced, but the coherence of the unity is not binding. The gap between the plausible linguistic form and the meaningless language content gives a smile to the lips of the tale. Second, the audience is psychologically situated in the space of the story, and suddenly returned to the real world to experience the exhilaration. At this point, the speaker sets the phrase ‘B Without A’ and puts the audience strategically in the context of the story. This technique effectively operates the speech form, which produces a horizontally parallel statement by means of semantic closeness rather than semantic similarity. A review of the humor formation strategy of ‘Lying’ oral narratives, can be expanded to an understanding of the way other narratives such as ‘Endless Stories’ or ‘Short Stories’.

참고문헌 (27)

  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구비문학대계, 전82권 및 부록", ~ (1980)
  2. 김기호, "웃음 서사의 한 원형으로서 호랑이 설화", 한국사상과 문화, (34), pp.75~104 (2006), 한국사상문화학회
  3. 김복순, "동물담의 웃음 유발 방식과 특성- 바보 호랑이 설화를 중심으로-", 어문론집, 62, pp.189~215 (2015), 중앙어문학회[DOI]
  4. 김욱동, "은유와 환유" (1999), 민음사
  5. 김태옥, "담화 텍스트언어학 입문" (1991), 양영각
  6. 김현주, "일상경험담과 민담의 구술성 연구", 구비문학연구 (1997), 한국구비문학회
  7. 김현주, "<춘향가>문체의 환유적 성격", 판소리연구, (19), pp.7~29 (2005), 판소리학회
  8. 김현주, "희학적 대화의 담화 공간의 성격과 함의", 시학과 언어학, (24), pp.63~83 (2013), 시학과언어학회
  9. 남경완, "유머 텍스트의 내적 구조와 추론 양상-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유머 텍스트를 중심으로-", 텍스트언어학, 13, pp.295~314 (2002), 한국텍스트언어학회
  10. 류정월, "<거짓말 이야기>에 대한 고찰-이야기에 대한 인식 고찰", 한국고전연구, 5 (1999), 한국고전연구학회
  11. 박성철, "소위 ‘새빨간 거짓말’에 대하여-전형적인 거짓말에 대한 화용언어학적 고찰", 독일문학, 80 (2001), 한국독어독문학회
  12. 오정은, "영어 시트콤 담화텍스트상의 유머 생성기제 체면위협행위와 대화격률 위배를 중심으로", 코기토, 68, pp.405~427 (2010), 인문학연구소
  13. 손영은, "<부자 된 뒤 말 피로 도깨비 떼어 낸 사람> 설화에 나타난 웃음의 의미", 겨레어문학, (49), pp.237~262 (2012), 겨레어문학회
  14. 심우장, "거짓말 딜레마와 이야기의 역설 - 설화 <거짓말 세 마디로 장가든 사람>의 이해", 구비문학연구, (28), pp.301~332 (2009), 한국구비문학회
  15. 심우장, "구비서사의 놀이적 특성과 문화적 창조력", 고전문학과 교육, (26), pp.61~92 (2013),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16. 이강엽, "바보설화 웃음의 層位", 한민족문화연구, (36), pp.153~180 (2011), 한민족문화학회
  17. 이연우, "텍스트성 이론 중심의 유머텍스트 분석", 현대영미어문학회 발표자료집 (2016), 현대영미어문학회
  18. 이홍우, "한국설화의 분류에 관한 제언 : 형식담(形式譚)에서 유희담(遊戱譚)으로", 겨레어문학, (52), pp.93~125 (2014), 겨레어문학회
  19. 임지원, "유머 담화의 생성 기제와 조건", 우리어문연구, (28), pp.129~157 (2007), 우리어문학회
  20. 임재해, "메타구비문학과 민중의 설화 인식", 구비문학연구, 8 (1999), 한국구비문학회
  21. 임재해, "잡보 방학중 전설의 시적 은유와 웃음의 미학", 비교민속학, (52), pp.99~144 (2013), 비교민속학회
  22. 최원오, "‘거짓말’ 구비서사의 서사적 성격과 신화적 기원 -문학적, 기호학적 관점의 혼용-", 기호학 연구, 29, pp.145~175 (2011), 한국기호학회
  23. 최영건, "유머텍스트 처리에서 스키마의 활성화 과정",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15(9), pp.425~435 (2015), 한국콘텐츠학회[DOI]
  24. 한성일, "유머 텍스트의 사회 언어학적 연구", 사회언어학, 10(1), pp.339~362 (2002), 한국사회언어학회
  25. 로즈메리 잭슨, "환상성-전복의 문학" (2004), 문학동네
  26. 지그문드 프로이트,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1997), 열린책들
  27. F. Hundsnurscher, "Sprache, Onomatopote, Rhetorik, Namen, Idomatik, Grammatik, Festzchrift fut K. Sonig, Grazer Linguistische Monographien 11" (1994), Institut für Sprachwissenschaft der Universität Graz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