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바보설화에 나타난 웃음의 의미와 기능

The Significance and Functions of Laughter in ‘Fool Folktales’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笑話인 바보 설화의 웃음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살핀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설화에서 바보를 보는 시각에 따라 의미를 추출해 보고, 실제 구연현장 자료를 토대로 그 웃음의 기능에 대해 탐구했다. 첫째, 바보 인물이나 바보짓을 보는 시각은 크게 ‘텍스트의 안, 텍스트와 세계, 구연자와 청중’에서 살폈다. 먼저 텍스트 안에서의 문제로, 바보 인물에 대한 조롱과 동정으로 나뉜다. 다음으로, 텍스트 속에서 펼쳐지는 세상과 텍스트 바깥의 실제 세상과의 조응 문제이다. 어떠한 바보짓은 그럴법함을 띠면서 가볍게 웃어넘기거나 실제 삶에서의 문제를 노정하거나 교정하려는 의도를 끌어낼법한 것이지만, 어떤 바보짓은 실제 현실에서는 전혀 일어날 수 없는 과장과 허풍에 의해 그저 웃음을 터뜨리는 데 머물고 마는 것도 있다. 끝으로, 텍스트를 구연하는 현장에서 구연자와 수용자가 맺는 관계이다. 여기에서는 구연자와 청중 간의 소통이 중요한 문제로 한편으로는 잘 모르던 이야기가 빚어내는 돌발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잘 아는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며 적절한 흉내나 몸동작 등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둘째, 바보설화 웃음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살폈는데, 바보와 상대자와의 관계에서 ‘거리 넓히기와 좁히기’, 텍스트와 세계의 관계에서 ‘현실과 공상을 넘나들기’, 구연자와 수용자의 관계에서 ‘웃음을 통한 상호 소통’으로 정리되었다. 먼저, ‘거리 좁히기와 거리 넓히기’는 웃음에 꼭 필요한 거리에 대한 이해의 문제이다. 이는 笑話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되어, 경멸과 동정으로 갈린다. 다음으로, ‘현실과 공상을 넘나들기’는 바보설화의 웃음이 때로는 현실적인 내용에 기인하지만 때로는 전혀 있을법하지 않은 공상의 영역에 닿아있음을 의미한다. 끝으로, ‘웃음을 통한 상호 소통’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연자가 탁월한 언어 구사 능력을 통해 구연할 때, 또 청중의 반응이 적극적일 때 웃음의 효과가 커지는 경우이다.

Abstract

This is a study on the significance and functions of laughter implicated in the fool stories, a genre of orally transmitted folklore tales in Korea. To that end, this study first sought to analyze significance of laughter in fool stories by the angles on fool. I inspect the angles through ‘in text, text and world, story-teller and audience’ First of all, in text, the points of view to fool are divided into ridicule and sympathy. Next, in text and world, a correspondence between the world and the text is important. Last, the communication between the storyteller and the audience is important in the field of storytelling. Second, this study also explores the significance and functions of laughter in the fool stories. First of all, laughter also directly hinges upon understanding, with the ‘extendability and reduction of distance’. generated by laughter. Laughter depends on how the listener views or thinks of the character generating laughter in the orally told stories. Next, ‘The crossing of reality and fantasy’ means that fool stories sometimes contains the real content, sometimes unrealistic content. Last, ‘Interact with a laughter’ is an indispensable element in these stories by creating the dynamism of narration. When narrator tells these stories with a superior linguistic fluency and when the audiences respond to the stories actively, laughter is multiplied.

참고문헌 (27)

  1. 강성숙, "15세기 文獻笑話 연구", 박사, pp.2004
  2. 김복순, "바보 이야기와 웃음", 한국학술정보(주), 261~327 (2009)
  3. 김열규, "한국인의 유머", 한국학술정보, 81~97 (2001)
  4. 김용운, "웃음 건강학", pp.118~119 (1997), 예영커뮤니케이션
  5. 김준형, "웃음의 집대성과 『笑囊』", 漢文學報, 19, pp.1055~1078 (2008), 우리한문학회
  6. 남경완, "유머 텍스트의 내적 구조와 추론 양상-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유머 텍스트를 중심으로-", 텍스트언어학, 13, pp.295~314 (2002), 한국텍스트언어학회
  7. 남경완, "유머 텍스트에 나타나는 화용적 추론 구조의 양상에 대하여", 언어과학연구, 22, pp.91~107 (2002), 언어과학회
  8. 서대석, "한국구비문학에 수용된 재담 연구", pp.1~150 (2004), 서울대학교출판부
  9. 신연우, "'바보 형제’ 이야기의 신화적 해명", 고전문학연구, 12, pp.315~335 (1997), 한국고전문학회
  10. 유종영, "웃음의 미학", pp.126~137 (2005), 유로
  11. 이강엽, "바보 이야기 그 웃음의 참뜻", pp.1~292 (1998), 평민사
  12. 이강엽, "바보淫談의 社會文化的 解釋", 한국민속학, 33, pp.199~224 (2001), 한국민속학회
  13. 이강엽, "바보 행운담과 삶의 진정성", 열상고전연구, 24, pp.101~131 (2006), 열상고전연구회
  14. 이강옥, "패설과 소화, 패설속의 소화",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24), pp.5~42 (2006),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15. 이부영, "한국민담의 심층분석", pp.162~ (1995), 집문당
  16. 이상진, "한국 창작동화에 나타난 희극성", 현대문학의 연구, 35(0), pp.235~267 (2008), 한국문학연구학회
  17. 이재원, "유머 텍스트 연구", 독어교육, 28, pp.7~170 (2003),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18. 이재원, "의사소통이론에 기댄 유머 텍스트 분석", 독어교육, 35(35), pp.117~141 (2006),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19. 이혜정, "그림형제 독일민담", pp.445~452 (2010), 뮤진트리
  20. 임지원, "유머 담화의 생성 기제와 조건", 우리어문연구, (28), pp.129~157 (2007), 우리어문학회
  21. 장덕순, "구비문학개론", pp.56~ (1971), 일조각
  22. 정명기, "한국재담자료집성", pp.1~3 (2009), 보고사
  23. 조희웅, "한국설화의 유형", pp.67~ (1996), 일조각
  24. 한성일, "유머 텍스트의 구조와 원리", 화법연구, 3, pp.147~171 (2001), 한국화법학회
  25. 한성일, "유머텍스트의 응결성과 응집성", 겨레어문학, 37, pp.35~63 (2006), 겨레어문학회
  26. 스티스 톰슨, "설화학원론", pp.154~160 (1992), 계명문화사
  27. 앙리 베르그송, "웃음", pp.72~73 (1992), 세계사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