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 상업출판의 식민적 자생력 -삼중당서점을 중심으로-
Colonial Self-reliance of Commercial Publishing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Focusing on Samjungd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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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식민지 시기 ‘삼중당서점’의 설립과 운영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조선인 출판업자의 경영과 생존전략을 살피는데 목적이 있다. 사주 서재수가 식민 치하에서 익힌 근대적 출판 감각에는 이윤 창출을 위한 영리 추구와 더불어 제국과 식민지의 불균등한 출판 현실에서 일제의 제약에 반향하는 각축의 논리가 자리잡고 있다. 서재수는 일제 시대 출판물 검열의 한계를 영리하게 넘나드는 수완을 보여주었으며, 기민한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서점의 사세를 확장시켰다. 특히 출판 목록과 판권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전략은 조선인 출판자본자가 무기력하게 함몰되는 열패가 아닌 생존을 위한 계획적 선택이었다. 일제 말기 삼중당서점의 경영과 출판 활동을 통해, 민족주의적 저항이라는 외장을 애써 두르지 않고 그렇다고 과도한 친일이나 굴종도 아닌, 현실적 타협을 모색한 한국 근대출판업자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management and survival strategies of Korean publishers by examining 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process of ‘Samjungdang Bookstore’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e modern sense of publishing that Saju Seo Jae-soo acquired under colonial rule has a commercial purpose for profit creation, as well as a logic of competition that echoes Japan's restrictions in the uneven publishing reality of empires and colonies. Seo Jae-su showed cleverness in overcoming the limits of censorship of publication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and expanded the business of the bookstore with his astute judgment and driving force. In particular, the strategy that can be confirmed through the publication list and copyrights was a planned choice for survival, not a defeat in which the Joseon publishing capital was helplessly crushed. Through the management and publishing activities of Samjungdang Bookstore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we can discover the potential of modern Korean publishers who sought realistic compromises without trying to put on the guise of nationalist resistance or being excessively pro-Japanese or submis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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