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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사(私/史)적 표상과 양식화된 반(反)문화성 -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중심으로-

The Historical/Personal Representation and Stylized Anti-culture of Photography -Focusing on Kim Yeon-soo's novels, 『If the waves are the work of the sea』, 『Whoever you are, no matter how lonely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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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에서는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릅든』을 중심으로 사(私)적인 사진이 어떻게 역사적 사건으로 읽히는지 살펴봤다. 사진의 사실성과 해석 가능성은 사(私)적 사진이 역사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 바르트의 푼크툼은 사진의 의외성에 주목하면서 관습적 해석에 대해 회의하게 한다. 그러나 사진이 푼크툼으로만 존재하기는 어렵다. 사진의 의외로움이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한 푼크툼의 전복성과 외밀함은 관념과 주관에만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연수의 두 장편은 사진이 서사를 추동하는 동력으로 등장한다. 소설 속 사진은 감춰진 진실의 문에 도달하게 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이때의 사진은 곧 은폐된 진실을 의미한다. 본고에서는 이 사진의 양식화된 해석을 비판적으로 보고자 했다. 두 소설 모두 개인의 서사가 역사가 되며, 아카이브가 되어 공적 의미를 갖는 데 사진이 중요한 장치가 되었다. 사진이 매개가 되지 않았다면 사(私/史)적 진실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진-기억은 은유로써 반복 소환되고, 역사 기억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사진의 주관성은 약화된다. 문학 속 사진 해석이 단조로울수록 사진이 지닌 균열은 점점 양식화된다. 양식화되어야 저항의 의미가 추출되지만 저항이 양식화된 만큼 사진이 지닌 그 저항적 성격, 즉 반문화적 성격은 유지되기 어렵기도 하다.

Abstract

In this paper, I looked at how photos acquire historical significance in Kim Yeon-soo's novel. The extimate of photography cracks the authorized history and makes it skeptical. In this paper, I critically analyzed that the pictures in the novel have stylized resistance. Kim Yeon-soo's novel reveals the truth that photography already-existed. However, in the process of acquiring meaning as a history and an archive, photo-memory was repeatedly summoned as a metaphor. In addition, it was also examined that individual subjectivity weakened when individual-memory was converted to historical memory. If the interpretation of photographs in literature is monotonous, the meaning of photographs is gradually stylized. And stylized resistance can no longer maintain its counterculture character.

참고문헌 (23)

  1.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2012), 자음과모음
  2. 김연수, "네가 누구는 얼마나 외롭든" (2007), 문학동네
  3. 서동진, "시간-경험-이미지" (2018), 현실문화연구
  4. 진중권, "이미지 인문학 1" (2014), 천년의 상상
  5. 황보영조, "기억의 정치와 역사" (2017), 역락
  6. 바르트, "밝은 방" (2006), 동문선
  7. 디디 위베르만, "민중들의 이미지" (2023), 현실문화연구
  8. 프레드릭 제임슨,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자본주의 문화 논리" (2022), 문학과지성사
  9. 엔젤라 네이글, "인싸를 죽여라" (2022), 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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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김영찬, "김연수론-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자음과모음, 18 (2012),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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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소영현, "연대 없는 공동체와 개인적인 것의 행방", 상허학보, 33 (2011), 상허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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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이수형, "기계로 씌어진 낯선 기억과 진실 : 김연수 소설에 나타난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동악어문학, 77 (2019), 동악어문학회
  20. 이양숙, "대도시의 미학과 1990년대 한국 소설", 한국현대문학연구, 47 (2015), 한국현대문학회
  21. 정연희, "기억의 개인 원리와 소통의 가능성-김연수 소설의 기억술을 중심으로", 민족어문학회, 65 (2012), 민족어문학회
  22. 정창훈, "사진적 기억술의 미학- 김연수, 『사월의 미, 칠월의 솔』(문학동네, 2013", 문학동네, 2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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