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현대시와 이미지의 역량 -시각 이미지와 빛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Modern Poetry and Competency of the Image -Focusing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visual image and light-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미지는 시각 이미지를 기원으로 삼기에, 시각 이미지는 이후에 전개되는 이미지의 역량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미지의 역량을 시각 이미지의 측면에서 이론화하고, 이의 실효성을 구체적인 시편을 통해 검증하고자 했다. 첫째, 투사. 빛이 대상을 비추는 일반적인 현상이 투사인데, 투사는 동일성의 시학에서도 사용되는 주요한 개념이다. 그러나 감각에서 발원하여 세계-이미지로 현상하는 이미지의 본성을 염두에 두면, 투사를 동일시의 산물로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투사는 주체-이미지와 연관되며(‘보다’의 일반적 특성이 투사이다) 감각론과 관련된다. 둘째, 편광. 편광자를 이용하면 빛의 특정한 파장을 걸러낼 수 있다. 시학에서도 시선의 감산을 통해서 특정한 이미지(의미)를 얻어낼 수 있으며, 바로 이 원리가 비유의 원리다. 이를 통해서 비유의 단위가 이미지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다. 투사가 주체-이미지를 얻어내는 원리라면, 편광은 세계-이미지를 얻어내는 원리다. 셋째, 회절. 회절 현상을 통해서 빛은 대상에 스며든다. 비유의 중첩과 상호작용을 회절 현상에 비유할 수 있다. 편광이 시선의 감산에 의해 얻어진다면 회절은 시선의 가산에 의해서 생겨나며, 이로써 공동체와 역사성이 시학에 도입된다. 회절에는 이미지들의 역사, 공동체의 집단적 감각이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넷째, 양자. 양자화된 빛을 통해 드러난 세계는 이처럼 하나의 미소(微小) 단위로 구획된 세계다. 시학에서 양자화된 이미지는 시간-이미지다. 이미지는 시간의 정지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미지 자체가 시간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써 이미지는 사건을 품는다. 사건은 서사론의 단위이므로, 시학은 이를 통해서 서사론과 관련을 맺는다.

Abstract

In this paper, the competency of images is theorized in terms of visual images. The first is projection. Projection is associated with the subject-image, where the senses play an important role. The second is polarization. A special device can filter out polarized light. Even in poetry, a specific image (meaning) can be obtained through the subtraction of the gaze, and this principle is the principle of analogy. The third is diffraction. Light penetrates an object through diffraction. The superposition and interaction of analogies can be compared to diffraction phenomena. If the polarization is obtained by the subtraction of the seeing, the diffraction is generated by the addition of the seeing, thereby introducing community and historicity into the poetics. The Fourth is quantum. The world revealed through the quantized light is a world divided into one microscopic unit. In poetics, the quantized image is a time-image, whereby the image has an event.

참고문헌 (20)

  1. 권영민, "정지용 전집 1: 시" (2016)
  2. 김신정, "정지용 문학의 현대성" (2000), 소명출판
  3. 김준오, "시론" (1997), 삼지원
  4. 데이비드 보더니스, "E=mc2" (2001), 생각의나무
  5. 디이터 람핑, "서정시 : 이론과 역사" (1994), 문학과지성사
  6. 브라이언 콕스, "퀀텀 유니버스" (2014), 승산
  7.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낌의 진화" (2019), 아르테
  8. 에밀 슈타이거, "시학의 근본개념" (1978), 삼중당
  9. 오이겐 헤흐트, "광학" (2018), 자유아카데미
  10. 이숭원,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1999), 태학사
  11. 이영광, "미당 시의 무속적 연구" (2012), 서정시학
  12. 자크 랑시에르, "이미지의 운명" (2014), 현실문화
  13. 조해옥, "다시 읽는 정지용 시" (2003), 월인
  14.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2019), 쌤앤파커스
  15. 권혁웅, "이미지, 사유의 체계 - 문학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이미지", 한국시학연구, (47), pp.199~230 (2016), 한국시학회[DOI]
  16. 권혁웅, "비유의 단위에 대하여", 한국시학연구, (60), pp.43~72 (2019), 한국시학회[DOI]
  17. 김문주, "한국 현대시의 풍경과 전통 : 정지용과 조지훈의 시를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05
  18. 박정선, "한국 현대시의 모더니즘과 전통 : 정지용과 김수영의 시를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11
  19. 엄경희, "서정주 시의 자아와 공간·시간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1999
  20. 이성우, "서정주 시의 영원성과 현실성 연구", 석사, 국어국문학, pp.2001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