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임화의 지방주의 논의와 그 맥락

Im-Hwa’s Discussion on Regionalism and its Context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1930년대 중후반에 집중되어온 임화의 언어관에 대한 선행 연구의시야를 확대하고자 기획되었다. 그의 언어관이 1920년대 중반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우선 1920년대 중후반 그의 미술비평을 살폈다. 그는 신경향파 예술이 반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세아주의’를 비판했다. 그것이 일본 우익의 주창이었던 탓이었다. 이 무렵 아세아주의는 침략적맹주론으로 전화하는 중이었다. 조선인들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국수주의와 흡사한 ‘지방열’도 문제였다. 이 둘은 조선에서 민족단일운동의 저해하는 대내외적요인이었다. 1930년대 초반 이후 임화는 ‘전적 대(大)향토’를 위한 언어 혁명과 진실한 ‘로만티카’의 모색에 나섰다. 그는 이 작업이 낭만주의와의 ‘진실한 투쟁’으로써 가능하다고 여겼다. 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지 않는 ‘아세아적’ 신비·낭만주의는 부정의 대상이었다. 그는 문학을 대중에게 되돌려주는 문학어에는 ‘생활의냄새’가 배어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안룡만의 시는 민족적·계급적 정체성이 용해된문학의 한 전범이었다. 1930년대 중반 이후 일제의 파시즘화는 급격히 진행되고있었다. 이에 따라 아세아주의는 대동아 공영론으로 이행하고 있었고, 조선은 일본의 한 지방으로 전락하는 수순에 돌입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임화는 ‘지방주의’가 조국에 대한 애정에 반하는 국수적 문화주의라고 인식하고, 그것을 비판했다. 임화가 지방열과 ‘조선열’을 구분했을 때, 그의 염원은 ‘전적 대향토’를 향한 조선인의 애정을 촉구한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시세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아세아주의의 허위가 드러났던 1920년대 중반 이후 조선인이 가장 두려워한 상황이었다.

Abstract

This study was planned to expand the perspective of previous studies on Im-Hwa's view of literary language, which had been concentrated in the mid-to-late 1930s. It was because of the judgment that it took root in the mid-1920s. To verify this, first of all, I looked at his criticism in the mid-to-late 1920s. He thought that the art of the New Tendency Group aimed at anti-Japanese nationalism and criticized ‘Asianism’, which was an advocacy of the Japanese right wing. At that time, Asianism was in the process of transforming into an invasive lordship theory. Koreans were aware of this fact. Local fever, similar to nationalism, was also a problem. These two were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hindering the national unification movement in Joseon. Since the early 1930s, Im-Hwa started to search for a language revolution and true "romantica" for “the great homeland." He considered this to be possible as a "sincere struggle" with romanticism. The "Asian" mysticism and romanticism, which did not look at the present and future of the nation, was the object of denial. He thought that the literary language to return literature to the public should be imbued with the "smell of life". Since the mid-1930s, fascismization of Japanese imperialism has been rapidly progressing. As a result, Asianism was shifting to the theory of public prosperity in Greater East Asia, and Joseon was in the process of becoming a Japanese province. In this situation, Im-Hwa recognized "regionalism" as nationalistic culturalism against the love for his country and criticized it. When he distinguished between local fever and "Chosun fever", his aspiration was to urge the affection of Koreans toward "the great homeland". However, at that time, Joseon had no choice but to be swept away by the current. It was the situation that Koreans feared the most after the mid-1920s when the falsehood of Asianism was revealed.

참고문헌 (70)

  1. 신두원, "임화문학예술전집 3·4" (2009), 소명출판
  2. 하정일, "임화문학예술전집 5" (2009), 소명출판
  3. 김기림, "김기림 전집 2" (1988), 심설당
  4. 김치홍, "김동인평론전집" (1984), 삼영사
  5. 유길준, "서유견문" (2004), 서해문집
  6. 유길준전집편찬위원회, "유길준전집" (1971), 일조각
  7. 李覺鍾, "實用作文法" (1917), 박문서관
  8. 주시경, "대한국어문법, 자필본", ~ (1906)
  9. "대한매일신보", ~
  10. "독립신문", ~
  11. "동광", ~
  12. "동아일보", ~
  13. "매일신보", ~
  14. "문장", ~
  15. "박문", ~
  16. "조광", ~
  17. "조선문단", ~
  18. "조선문학", ~
  19. "조선일보", ~
  20. "조선지광", ~
  21. "현대평론", ~
  22. 이휘영, "엣센스 불한사전" (1987), 민중서림
  23. 권영민,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 (1998), 문예출판사
  24. 김용직, "임화문학연구" (1991), 세계사
  25. 문학과사상연구회, "임화문학의 재인식" (2004), 소명출판
  26. 배경한, "중국과 아시아 : 근현대 중국의 아시아 인식과 아시아주의" (2016), 한울아카데미
  27. 신용하, "신간회의 민족운동" (2007),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8. 오형엽, "한국 근대시와 시론의 구조적 연구" (1999), 태학사
  29. 이승원,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2006), 소명출판
  30. 정형민, "근현대 한국미술과 ‘동양’ 개념" (2011),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31. 최원식, "동아시아의 ‘동양’ 인식 : 19-20세기" (1997), 문학과지성사
  32. 하재연, "근대시의 모험과 움직이는 조선어" (2012), 소명출판
  33. 한글학회, "한글학회 100년사" (2009), 한글학회
  34. 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 "일본과 아시아" (2004), 소명출판
  35.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1999), 창작과비평사
  36. 이사야 벌린, "낭만주의의 뿌리" (2021), 필로소픽
  37. W. G. 비즐리, "일본근현대정치사" (1999), 을유문화사
  38. 国民精神総動員朝鮮聯盟, "内鮮一体の霊地扶余(調査資料 : 第1輯)" (1939), 国民精神総動員朝鮮聯盟
  39. 室伏高信, "亞細亞主義 1~3" (1926), 批評社
  40. 권두연, "『소년』, 문체 실험의 장", 민족문학사연구, (36), pp.112~146 (2008), 민족문학사연구소
  41. 김도경, "표준어의 이념과 ‘사투리’의 탄생 - 1920년대 문학에서 표준어와 방언의 문제 -", 어문학, (117), pp.339~359 (2012), 한국어문학회
  42. 김동식, "한국의 근대적 문학 개념 형성과정 연구", 박사, 국문학, pp.1999
  43. 김영범, "1930년대 중후반 임화 비평의 언어적 모색과 좌절", 어문논집, (79), pp.5~33 (2017), 민족어문학회
  44. 김영범, "임화 초기 문학론 재론(再論)", 현대문학의 연구, (67), pp.157~197 (2019), 한국문학연구학회[DOI]
  45. 김예림, "초월과 중력, 한 근대주의자의 초상-일제 말기 임화의 인식과 언어론", 한국근대문학연구, (9), pp.35~58 (2004), 한국근대문학회
  46. 김종법, "파시즘의 기반으로서 젠틸레의 정치사상-힘의 철학과 실천 개념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어문학, (18), pp.39~62 (2006), 한국이탈리아어문학회
  47. 김주필,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1912)’의 제정 의도와 표기사적 문제점", 국어사연구, (25), pp.207~253 (2017), 국어사학회[DOI]
  48. 김현숙, "심영섭의 「아세아주의 미술론」", 미술사논단, 23 (2006), 한국미술연구소
  49. 남기혁, "시어로서의 ‘조선어=민족어’의 풍경과 시단의 지형도 - 1930년대 중후반 임화의 시와 평론을 중심으로", 비평문학, (33), pp.102~131 (2009), 한국비평문학회
  50. 미쓰이 다까시,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의 학문적 기반에 관한 시론 -한국병합 전후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33), pp.247~270 (2004), 규장각한국학연구원
  51. 박상수, "동아시아 근대 ‘아시아主義’ 讀法 - 系譜, 類型, 層位 -", 아세아연구, 56(4), pp.7~38 (2013), 아세아문제연구원
  52. 배개화, "1930년대 말 '조선' 문인의 '조선어'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우리말글, 33, pp.333~362 (2005), 우리말글학회
  53. 백채원, "20세기 초기 자료에 나타난 ‘言文一致’의 사용 양상과 그 의미", 국어국문학, (166), pp.77~108 (2014), 국어국문학회[DOI]
  54. 서민정, "20C 전반기, 표준어에 대한 인식 검토: 표준어의 한계 극복을 위하여", 코기토, 79, pp.156~183 (2016), 인문학연구소
  55. 송명희, "이광수의 언어적 민족주의와 민요 시조의 연구", 우리어문연구, (1), pp.79~97 (1985), 우리어문학회
  56. 여태천, "1930년대 조선어의 위상과 현대시의 형성과정", 한국시학연구, (27), pp.127~151 (2010), 한국시학회[DOI]
  57. 와타나베 나오키(渡? 直紀), "임화의 언어론", 국어국문학, (138), pp.433~460 (2004), 국어국문학회
  58. 이경수, "해방 전후 안룡만 시의 노동시로서의 가능성과 특징적 표현 기법", 한국시학연구, (47), pp.79~114 (2016), 한국시학회[DOI]
  59. 이근우, "今西龍의 단군신화 연구와 神話素", 한일관계사연구, (74), pp.3~42 (2021), 한일관계사학회[DOI]
  60. 이나미, "일제시기 조선 자치운동의 논리", 민족문화연구, (44), pp.419~457 (2006), 민족문화연구원
  61. 이봉일, "<삼국유사(三國遺事)>연오랑ㆍ세오녀’(延烏郞ㆍ細烏女)와 <고사기(古事記)>‘신라왕자 아메노히보코’(天之日矛) 이야기의 비교분석 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1(1), pp.113~140 (2012), 국제한인문학회
  62. 이승엽, "내선일체운동과 녹기연맹", 역사비평, 50 (2000), 역사비평사
  63. 이태훈, "일제하 친일정치운동 연구 : 자치·참정권 청원운동을 중심으로", 박사, 사학, pp.2010
  64. 정승철, "어문민족주의와 표준어의 정립", 인문논총, 23, pp.159~180 (2009), 인문과학연구소
  65. 정연희, "김동인의 시점론과 언문일치", 현대소설연구, (23), pp.207~226 (2004), 한국현대소설학회
  66. 차승기, "1930년대 후반 전통론 연구 : 시간-공간 의식을 중심으로", 박사, 국어국문학, pp.2003
  67. 최은혜, "저변화된 낭만, 전면화된 사실 - 1920년대 후반~30년대 중반 임화 평론에 나타난 ‘낭만성’ 재검토", 우리문학연구, (51), pp.361~397 (2016), 우리문학회[DOI]
  68. 최주한, "『무정』의 근대 문체와 서간", 서강인문논총, (42), pp.156~186 (2015), 인문과학연구소
  69. 하정일, "임화의 민족문학론과 언어론", 한국근대문학연구, (23), pp.7~34 (2011), 한국근대문학회[DOI]
  70. P. S. 브이호드쩨프, "사회주의 리얼리즘 강의(4)-사회주의 리얼리즘 미학에서의 민족적인 것과 국제적인 것", 러시아 소비에트 문학, 4 (1993), 한국러시아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