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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문화적 ‘재현’과 계승의 단절—서발턴 연구의 관점에서—

The cultural “representation” of memory and the rupture of inheritance—From the perspective of subalter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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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본 논문에서는 후쿠마 요시아키가 제기한 기억 계승의 문제를 오키나와 서발턴의 관점에서 논의를 전개하였다. 서발턴 연구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오키나와는 본토와의 관계에서 종속적인 위치에 놓여있으며, 식민주의적 구조가 여전히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다. 또한, 오키나와의 차별적 구조는 지배권력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서발턴 내부에서 혹은 다른 서발턴과의 관계에서 또다른 차별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키나와 서발턴의 자기결정권을 요구하는 정치적 말하기는 지속적으로 시도되었지만, 일본 정부에 의해 부정당하고 있다. 그러한 오키나와 문제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식민주의적 관계를 확인하고 풍화되어 가는 전쟁의 기억과 의미를 계승하기 위한 그들의 위령비와 기념물이 무엇을 재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오키나와 전투의 대표적인 위령비와 기념물들은 전쟁의 기억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속에 있는 그들의 욕망과 전쟁책임의 문제를 망각하게 만들고 있다. 나아가 그러한 기념비나 기념물들이 오키나와의 식민주의적 관계와 차별적 구조를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은폐하도록 작용할 수 있다. 고통의 유산이 어떻게 기억되고 기록되는지, 그러한 기념물들이 어떠한 의식을 고양하는지와 관련하여 오키나와 전쟁기억을 계승하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In this paper, I have discussed the issue of memory inheritance raised by Fukuma Yoshiaki from the perspective of Okinawan subalterns. From the perspective of subalterns, Okinawa is in a subordinate position in relation to the mainland, and the colonialist structure is still firmly in place. In addition, the discriminatory structure of Okinawa not only related to the dominant power, but also created another discriminatory structure within the subaltern or in relation to other subalterns. The political discourse of the Okinawan subalterns seeking self-determination has been continuously attempted, but has been denied by the Japanese government. I looked at how their memorials and monuments are reproduced in order to pass on the memory of the Battle of Okinawa to future generations and to pass on its meaning. The typical memorials and monuments to the Battle of Okinawa do not pass on the memory of the war, but rather cause people to forget the issues of their desires and war responsibility that are contained within them. Furthermore, such memorials and monuments may not make us aware of the colonialist relationship and discriminatory structure of Okinawa, or may even work to conceal them.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movement to pass on the memory of the war in Okinawa in terms of how the legacy of pain is remembered and recorded, and what kind of awareness such monuments r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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