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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총기(高塚期) 백제와 신라 엘리트의 몸과 장례 비교

Comparative Analysis of the Bodies and Funerals of Elites during the High-mound Tomb Period in Baekje and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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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5세기 대를 전후로 하는 백제와 신라의 고총기(高塚期)는 사회복합화 및 국가형성 과정의 전환기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고총의 등장과 소멸, 그리고 뒤이은 고대국가로의 완성은 두 정치체에서 공히 관찰되지만, 각각의 장례 내용과 사회적 투자의 규모는 서로 크게 다르며, 이에 대한 설명이 시도된 바는 많지 않다. 이 연구에서는 백제와 신라의 중심고분군의 장례를 비교하는 데 있어 피장자의 몸이 어떻게 처리되는지가 주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시신의 처리 방법과 피장자 신체의 계층화, 두 가지 측면에서 비교하고, 그러한 차이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설명을 시도했다. 현재 가용한 자료로 검토한 결과, 백제와 신라는 장례에 있어 시신의 처리 및 안치 방법에서 시신의 원상 유지, 신체의 수직적 차별화, 개인별 봉분/분구의 귀속 등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몸과 개인에 대한 태도 차이는 궁극적으로 개인 정체성의 강조 여부, 박장과 후장, 압도적인 경관지배를 통한 신성성의 과시, 계층화의 강조 등 장례문화 전반에 대한 차이를 유발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종교관, 전통의 차이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연구에서는 집단행동이론(collective action theory)를 바탕으로 두 정치체의 권력 기반에 서로 차이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Abstract

The high-mound tomb period of Baekje and Silla, around the 5th century AD, is considered a transitional phase in the process of social complexation and state formation. The emergence and disappearance of the high-mound tombs, followed by the completion of the ancient states, are observed in both polities. However, the contents of the funerals and the scale of social investment significantly differ. Very few studies have examined this topic. This study considers the treatment of the body of the deceased as a key starting point in the comparison of the central tombs of Baekje and Silla. Therefore, I compared the funeral contexts of the treatment of bodies, the stratification of the deceased’s body, and the expression of gender to explain why these differences appeared. Review of available data reveals that the funerals in the two polities differed in various aspects—from the emphasis on individual identity, personal ownership of the burial mounds, ostentatiousness of gravegoods, and emphasis on sanctity through overwhelming landscape domination, to the degree of stratification, with Silla having a higher overall funeral investment than Baekje. While these differences are typically interpreted as differences in religious views and traditions, this study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the two polities had different bases of power based on the collective action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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