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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기 호서지역 고분과 매장의례

Ancient Tomb of the Hoseo Region and Burial Ritual during the Sabi Period of Bae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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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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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기 호서지역 고분(석실묘) 중 비교적 양호한 자료를 중심으로 고분의 축조과정, 고분군 내 석실묘의 조영 양상, 매장방식, 유물의 부장 등 남겨진 고분과 매장의례의 특징을 검토하고, 단편적이나마 이에 반영된 의미를 파악해보았다. 백제 사비기 호서지역의 석실묘는 상당히 많이 확인되며, 동일 고분군 내에서 고분의 변화 양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석실묘의 구조뿐 아니라 단세대의 매장방식, 유물의 부장 양상에서도 웅진기 요소가 사라지고 관복 관련 장신구 등이 확인되면서 통일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런 점에서 사비기 석실묘는 정치적 의미를 강하게 띠며, 백제 중앙의 직접지배가 지방 곳곳에 미쳤음을 보여준다. 각 고분군 내에서 葬地 선정과 함께 봉분의 규모, 석실묘의 가공정도 등이 차이를 보이므로 고분을 축조할 수 있는 계층 내에서 서열화도 뚜렷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비기 후반 석실묘의 매장방식은 합장에서 단장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장법의 변화는 고구려 석실묘와 관련되는 동하총 등의 영향 하에 점차 늘어나는 석실묘의 축조를 위해 큰 석재 확보 등의 부담을 줄이고, 실묘와 함께 시행되고 있던 2차장인 빈을 축소하여 장례에 드는 기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즉, 현실적인 이유에서 매장의례를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비기에는 석실묘 내 토기 부장도 축소되거나 소멸되는데 이는 개별 고분이나 고분군에서 제의가 지속되지 않은 것과 관련되며, 분묘제사를 위한 제의공간이 개별 고분이나 고분군이 아닌 사찰로 이동해가면서 나타난 결과가 아닌가 판단된다.

Abstract

This study reviewed the characteristics of ancient tombs and burial ritual including the construction process of ancient tomb, the construction order of tomb, method of burial, and burial artifacts of ancient tomb(stone chamber tomb) in the Hoseo region during the Sabi period of Baekje, thus figuring out the meanings reflected in them. There are a lot of stone chamber tombs in the Hoseo region during the Sabi period of Baekje. The ancient tomb shared overall similar change patterns the tombs, but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size tomb mound and stone chamber tomb, degree of processing in stone materials among the tombs. During the Sabi period,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size of a tomb mound and the degree of processing in stone chamber tomb along with the selection of burial sites, which means that there was a clear hierarchy within the social class capable of constructing a tomb. During the Sabi period, the method of burial in stone chamber tomb changed from Hapjang(合葬), to Danjang(單葬). This change of method of burial is estimated to have emerged in the simplification process of burial rituals to cut down the time and cost of a funeral by reducing the burden of securing large stone materials and decreasing the secondary Binjang(殯葬) to meet the growing need for tomb under the influence of Donghachong in the tombs of Neungsan-ri related to the stone chamber tomb of Goguryeo. The Sabi period also witnessed the decrease or disappearance of pottery buried in stone chamber tomb. It appears to be an outcome of a shift in venues for ancestral rites for tomb memorial service from ancient tomb to Buddhist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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