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言疑義』 연구(1) - 호굉의 ‘性’ 개념에 관한 주희의 비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Zhiyanyiyi(知言疑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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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知言疑義』를 중심으로 胡宏의 ‘性’ 개념에 관한 주희의 비판을 고찰하였다. 호굉의 性 개념에 대한 주희의 비판은 ‘性에는 善惡이 없다’(性無善惡)라는 말로 집약된다. 주희는 호굉의 ‘좋아함과 미워함은 性이다’라는 말은 근거로 호굉이 말한 性은 善을 실천할 수 있는 내재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주희는 호굉의 성에 대해 善惡을 판단하고 선을 실천할 수 있는 근거가 외재하는 것(性外有道)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주희는 호굉이 ‘天理와 人欲은 동일한 일(同體)에 대한 상이한 작용(異用)이다’라고 말한 것 가운데, 體用을 본체와 그 작용으로 이해하여, 天理와 人欲이 동일한 본체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나아가 호안국과 호굉의 ‘맹자가 性을 善하다고 말한 것은 탄미하는 말이지 惡과 상대되는 것이 아니라’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주희는 天理와 人欲은 엄밀하게 구분되어야 하며 善과 惡은 상대가 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희의 비판은, 道·理·中 등과 일치하는 의미를 지니며 善惡·是非·過不及 등을 초월한 至善의 차원에서 性을 이해하는 호굉의 입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research paper is a study on the Zhu Xi's critique of Hu Hong's concept of Human nature in the『Zhiyanyiyi(知言疑義)』. Zhu Xi criticized that human nature described in Hu Hong's theory was neither good nor bad. Zhu Xi also criticized that there was no moral standard in Hu Hong's theory of human nature. Zhu Xi thought the supreme principle of morality and human desire were mixed into the human nature in the Hu Hong's theory. Zhu Xi criticized Hu Hong's theory from the viewpoint that moral good and evil are not absolutely opposed. But Zhu Xi's criticism of Hu Hong's theory of human nature came from his misunderstanding. Rather, Hu Hong claimed that human nature was absolutely good. Hu Hong thought that human nature transcended moral good and evil, and right and wrong. Now we should overcome Zhu Xi's prejudice and get a new understanding of Hu Hong's theory about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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