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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 命論의 다양한 層次性에 대한 硏究

A study on the various meanings of ming(命) in Menc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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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유교학

초록

『맹자』라는 책에는 명(命)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대조적인 두 문장이 나타난다. “[인간이] 얻고 얻지 못함이 ‘천명(天命)에 달려있다”(A)가 그 하나이고 “화(禍)와 복(福)이 자기로부터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B)가 또 다른 하나이다. 이뿐이 아니라 이 책에는 A와 B 사이를 메우는 다양한 명론이 존재한다. 『맹자』는 인간 ‘맹자’의 다년간의 경험과 사고가 기록된 것이지 일시의 사고와 경험을 기록한 것이 아니기에 『맹자』를 통하여 맹자의 사고를 이해하는 방식도 하나의 시점(時點)이 아니라 시간과 상황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이해하여야 한다. 이러한 전제에 근거하여 논자는 『맹자』의 다양한 명론들을 흐름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그 결과 ‘맹자’의 명 개념이 일정한 논리적 방향성을 갖고 이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즉 A에서 B의 방향으로 부단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운명의 입지를 축소시키고 인간의 자율의지의 입지를 확대시키는 경향으로 ‘명’이 흘러가고 있었다. 맹자는 ‘모든 것이 명이 아님이 없다’는 기존의 명의 개념에서 비정명(非正命)과 성(性)을 구분해내는 ‘개념적 작업’을 통하여 인간사에 대한 명의 입지를 점차 줄여 나갔다. 또한 맹자는 ‘명에 대하여 낮은 가치 부여하기’와 ‘주어진 사태를 합리화시키기’의 수단을 통한 ‘실천적 작업’을 통하여 명을 무력화시켜갔다. 그리하여 종국에는 운명으로서의 명을 도외시하고 ‘천리’로서의 명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맹자는 인간 자신의 덕행이 인간의 영욕과 화복을 결정하는 유일요소라고 선언한 것이다. 그 결과 불합리한 인생의 원인으로서의 당초의 명은 사라져버리고 합리적 법칙성[천리]만 남게 되어, 도덕 수양을 강조하는 맹자학을 뒷받침하는 완전한 명론이 성립하였다. 이것이 맹자 명론의 최종 귀결처이다.

Abstract

There are two extremely contradictory sentences about ming(命) in Mencius. "Fate decides whether he got an official rank or missed it."(A) is one, "Calamity and happiness in all cases are men`s own seeking."(B) is another. Between (A) and (B), there are many kinds of meanings of ming(命) in Mencius. Mencius is a book which had been written in a long time, so one must consider such circumstances in understanding it. On this premise I have studied the change of the meaning of ming(命) in Mencius. The conclusion I have got is that the meaning of ming(命) had constantly moved from (A) to (B), reducing the realm of fortune and expanding the realm of men`s free will. Mencius had reduced the realm of fortune by redefinition of ming(命). And he had made fortune incompetent by making little of the results from ming(命) and rationalizing the irrational results from ming(命). In that way, Mencius had abandoned in end the concept of ming(命) as fortune and adopted the concept of ming(命) as a rule of the Heaven. In other words, he had finally declared men`s virtue is the only fact which decides fortune good or bad. Consequently ming(命) as a cause of unresonable results in life had faded away and ming(命) as a reasonable rule of the Heaven had remained valid in Menc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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