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선악론 비교
A Comparison of the Theory of Good and Evil between Zhu Xi and Augu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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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사상이 오늘날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보통은 그들의 대표 개념인 리기, 심성, 거경궁리, 신, 사랑, 은총 등에서 그 의미를 찾기 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사용해온 개념과 사유소들은 시대와 문화의 제약을 받는데 비해 인간이 던졌던 물음들은 시대를 넘어 공통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라는 물음이 이러한 물음들의 중심에 놓여있다. 칸트의 말처럼 이 물음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이 글에서 나는 주희의 성리학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을 관통하는 문제를 바로 선악에 대한 것이라고 보았다. 두 사람의 선악론은 이원론적 일원론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선과 악은 명백히 대립하며, 그 근원 또한 대립적이지만, 선악의 기원과 시작점에는 오로지 선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악이 강하다할지라도 악은 선으로 부터만 시작될 뿐인 것이다. 이는 갈라치기, 악마화, 혐오, 선악의 이원론적 사고가 만연한 오늘날, 4세기 지중해의 신학자와 12세기 동아시아의 유학자가 공히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다.
Abstract
What is the meaning of the ethical thoughts of Zhu Xi and Augustine today? Usually, it will be easy to find the meaning in their representative concepts such as LiKi, Xin-Xing, God, Love, and Grace. However, while the concepts and places of thought that humans have used are limited by the times and cultures, most of the questions that humans ask are common across the ages. The question of what is good and what is evil lies at the center of these questions. As Kant said, this question is as old as human history. In this article, I saw that the problem penetrating Zhu Xi's Neo-Confucianism and Augustine's theology was about good and evil. Their theories of good and evil form a structure of dualistic monism. This means that good and evil are clearly opposed, and their origins are also opposite, but only good exists as the origin and starting point of good and evil. In other words, even if evil is strong, evil only begins with good. This is the message that both the theologians of the Mediterranean in the 4th century and the Confucian scholars in East Asia in the 12th century throw us at a time when splitting, demonization, hatred, and dualistic thoughts of good and evil are prev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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