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국유학사에서 서애 류성룡에 대한 평가와 해명 - 근대계몽기로부터 198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Ryu Seong-Ryong’s in the History of Korean Confucianism - From the Modern Enlightenment Ear to the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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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근대계몽기로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유학사에서 서애가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졌다고 지적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시론적인 수준에서 해명하는 것이다. ⓐ 이 목적의 달성을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두 가지의 가설을 수립하였는데, 첫째는 서애의 가문이 보여주었던 기민한 현실 대응력이 도리어 본 연구가 관심을 가지는 시기에 있어서는 가문적이고 집단적인 차원의 의견 표명에 신중을 기하는 결과를 초래했을 수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학통이 후대로 갈수록 서애의 사상에서 발견되는 특유의 변통성과 융통성이 약화되고 경직되면서 급격하게 변하던 해당시기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어서 본 연구에서는이 두 가지 가설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님을 고찰하기 위해, 다카하시도오루의 “조선유학대관” 및 조선유학사와 관련된 몇 편의 논문들, 장지연의 『조선유교연원』, 하겸진의 『동유학안』, 현상윤의 『조선유학사』, 이병도의 『한국유학사』 등 5종 서적에 서애가 어떻게 수록되어 있는지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이 5종은 본 연구에서 주목한 근대계몽기로부터 1980년대 사이에 발간된한국유학사들 중 상당한 대표성을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애를 직⋅간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까닭에 선정되었다. ⓒ 이렇게 당시의 한국유학사들로부터서애라는 인물과 사유가 기술된 양상 및 특징들을 도출, 확인한 결과, 근대계몽기로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발간된 여러 한국유학사 중에서, 그래도 서애를 좀 더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보이는 5종의 한국유학사에서조차 서애를‘절대 간과할 수는 없지만 다루기 부담스러운 인물’로 상정했던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같은 맥락에서 앞서 수립한 두 가지 가설들도 일정 수준 이상 증명되었음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ain the possible reasons why Seoae(西厓) Ryu, Seong-Ryong(柳成龍) has been slighted in the history of Korean Confucianism during the period from the modern Enlightenment ear to the 1980s. For this purpose, this articles suggests two working hypotheses. The first hypothesis is that the Ryu lineage, which demonstrated a remarkable adaptability to the challenges of the modern times, was a bit too cautionary in terms of promoting Ryu’s place in the history of Korean Confucianism. The second hypothesis is that as Seoae’s intellectual lineage continued through the generations, the distinctive flexibility of his thoughts weakened and became rigid, possibly preventing it from responding flexibly to the circumstances of the time. By examining how the five monographs on the history of Korean Confucianism fail to do justice to Seoae’s scholarship, this article will show that the two hypotheses are not groundless. The five works generally treat Seoae as someone ‘too weighty to ignore but too uncomfortable to address.’ In this light, this article prove the two initial hypotheses to be more than plau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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