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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의인화 서사의 변화 양상 - 김태호 단편을 중심으로 -

Changes in animal anthropomorphization narrative -Focusing on Kim Tae-ho’s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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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김태호의 동물 의인화 단편들을 통해 의인화 서사의 변화된 양상을 살펴보고 있다. 첫 번째로, 방향성의 측면에서 보면 그의 단편들은 인간의 세계와 삶을 은유적으로 환기·투사함으로써 결국 ‘세계를 인간화’하는 의인화의 목적에서 벗어나, 오히려 동물 스스로 자신의 처지와 내면을 서술함으로써 ‘인간을 세계화’하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는 알레고리적 수사법 대신 동물들의 입장과 시선에서 서사를 전개한다. 두 번째로 의인화 단계상의 측면에서 의인화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반려동물이 주인공인 경우와 피식동물이 주인공인 경우 의인화의 정도에는 차이를 보인다. 반려동물의 경우 동물 고유의 행동범주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사실주의적 기법에 가깝게 서사를 전개시킨다. 이는 동물을 종적 위계가 아닌 횡단적 상호연계로 보는 것으로, 근래의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에 힘입은 바가 크다. 피식동물의 경우에는 더 적극적으로 의인화하여 단순히 먹이로 소비되는 그들의 삶의 비극성을 강화한다. 김태호의 서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인본주의에 의해 억압되어온 생명의 관계성을 동물에게서 새삼 확인하고 발견하게 함과 동시에 포스트휴먼적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한 계기로 작동하고 있다.

Abstract

In this paper, we examine the changing aspects of the anthropomorphic narrative through Kim Tae-ho’s animal anthropomorphizing short stories. First, in terms of directionality, his short stories move away from the purpose of personification that eventually “humanizes the world” by metaphorically evoking and projecting the human world and life, and rather, “globalize humans” by describing animal’s situation and inner self. Therefore, instead of using an alligatoric rhetoric, he develops narratives from the standpoint and gaze of animals. Second, it is within the category of personification in terms of technology, but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degree of personification between the case where the companion animal is the main character and the case where the prey is the main character. In the case of pets, narratives are developed close to realistic techniques at a level that hardly deviates from the animal’s unique behavioral category. This is a cross-sectional interconnection, not a longitudinal hierarchy, and it is largely attributed to reflection on recent anthropocentricism. In the case of preys, they are more actively personified to reinforce the tragedy of their lives simply consumed as food. Through these changes, Kim Tae-ho’s narratives have discovered and confirmed the relationship of life suppressed by humanism in animals, and at the same time serve as a major opportunity to perform posthuman functions.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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