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 SF 소설에서의 ‘변종’과 ‘혼종’ 재현 양상 연구: 임태운, 양원영의 소설을 중심으로
The Presence of ‘Hybrid’ and ‘Mutant’ in Korean SF Narratives: Im Tae-woon and Yang Won-young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임태운, 양원영의 SF 소설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그리고 있다. 임태운의 단편집 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에는 인간 중심의 경계 밖에 있는 로봇, 돌연변이와 같은 개체들이 인간과 뒤섞여있다. 소설 <로봇이라서 다행이야>에서 인간은 로봇 얼굴에서 표정을 관찰하며로봇에게도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간다.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지만 이 소설에서 로봇은 프로그램을 벗어나는 행동도 한다. 인간과 로봇의 관계 형성을 통해 이 소설은 로봇의 신체에 가해지는 인간 중심적폭력의 모순을 들추어내고 있다. 한편, 임태운은 인간과 외계 생명체를 접속시키고인간과 물질을 섞어 놓는 실험을 한다. 다른 개체가 서로 뒤섞이는 과정에서 변종이탄생하고 이들은 위계적이고 폭력적인 주체의 세계를 전복하여 생기 있는 포스트휴먼의 대안적 삶을 제시한다. 양원영의 단편집 안드로이드여도 괜찮아에서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삶이 뒤섞여 있다. 그의 소설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는 가족, 친구, 동료 관계를 맺고 있다. 소설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는 서로 이질적이기에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면서 서로 닮아간다. 양원영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여러관계를 새롭게 배치함으로써 두 개체 사이의 이분법적인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인간중심의 사고에 내재된 폭력성 을 고발한다. 포스트휴먼이 된다는 것은 인간과비인간의 공존과 연대를 통해 확대된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의미한다. 양원영과 임태운의 소설은 인간과 비인간의 수평적 관계를 긍정하면서포스트휴먼의 자율성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focus on two representive SF writers, Im Tae-woon and Yang Won-young in exploring literary representations of a feasibility in which the coexistence of humans and non-humans coexist in a future society. These writers rely on the terms of ‘hybridity’, ‘mutant’, ‘solidarity between others’, and ‘human-centered perspectives and regulations’ while they intend to denounce violence against non-humans/others. Im Tae-woon's short story collection, "I'll Stop the End and Come Back," is a story about mutants and beings outside the boundary. The characters change their nature as they mix with each other. In the novel, "Thank God I'm a Robot," humans read the emotions and thoughts of robots that are no different from humans by observing their facial expressions. Humans and robots mix with each other and become friends. Im Tae-woon mixes humans and alien species, and connects humans with new materials to change the human body. In Yang Won-young's short story collection, "It's Okay to Be an Android", the lives of humans and androids are intertwined. Humans and androids form relationships as family, friends. Humans and androids seem to be incompatible because they are different from each other. In Yang Won-young's novel, humans and androids become more similar to each other as they confirm their differences. Yang Won-young dismantles the line between humans and androids.
참고문헌 (18)
- 김미현, "포스트휴먼으로서의 여성과 테크노페미니즘-윤이형과 김초엽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49, pp.10~35 (2020)
- 김윤정, "여성 SF 문학에 나타난 장애와 포스트휴머니즘의 불구성", 이화어문논집, 58, pp.83~119 (2022)
- 김윤희, "정보라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포스트휴먼 인공지능의 관계맺기", 다문화 콘텐츠연구, 47, pp.93~127 (2024)
- 박예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여성 주체성", 철학탐구, 56, pp.153~179 (2019)
- 박인성, "한국 SF 문학의 시공간 및 초공간 활용 양상 연구–배명훈, 김초엽, 김보영의 소설을 중심으로", 현대소설 연구, 77, pp.245~277 (2020)
- 서승희, "포스트휴먼 시대의 여성, 과학, 서사 : 한국 여성 사이언스픽션의포스트휴먼 표상 분석", 현대문학이론연구, 77, pp.130~153 (2019)
- 신상규,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 (2014), 아카넷
- 연남경, "여성 SF의 시공간과 포스트휴먼적 전망-윤이형, 김초엽, 김보영을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79, pp.105~139 (2020)
- 양원영, "안드로이드여도 괜찮아" (2016), 온우주
- 우미영, "한국 현대소설의 ‘과학’과 철학적·소설적 질문-김보영과 배명훈의SF를 중심으로-", 외국문학연구, 55, pp.121~141 (2014)
- 이양숙, "한국소설의 비인간 전환과 탈인간중심주의", 한국문학과예술, 34, pp.227~259 (2020)
- 이종관, "포스트휴먼이 온다" (2017), 사월의 책
- 임태운, "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2021), 시공사
- 추혜진, "SF 서사에서 나타나는 포스트휴먼과 새로운 주체로서의 가능성",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20(12), pp.95~102 (2020)
- 도나 해러웨이,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2002), 동문선
-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2019), 책세상
-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휴먼" (2015), 아카넷
- 아이작 아시모프, "아이, 로봇" (2008), ㈜우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