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忠翊의 『椒園談老』에 나타난 老子觀 一考 - 유·무의 문제를 중심으로 -
李忠翊的『椒園談老』中表现出的老子觀一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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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조 500여년 역사는 조선은 주자 성리학만을 절대시하며, 주자학 이외의 학문을 이단시하였다. 주자학과 대척점에 있었던 『도덕경』 등 道家 사상의 연구는 매우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조에서 우리는 『도덕경』을 주석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도덕경』 주석서는 총 다섯 권이다. 이이의 『醇言』, 박세당의 『新註道德經』, 서명응의 『道德指歸』, 이충익의 『椒園談老』, 홍석주의 『訂老』가 그것이다. 이 밖에 이충익의 사유를 계승한 것으로 여겨지는 신작의 『老子指略』이 있었으나 유실되고 서문만 남아 있다. 『초원담로』는 이전의 다른 도덕경 주석서들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충익은 『초원담로』에서 성리학적 사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무의 문제를 가지고 『도덕경』이해를 도모하고자 했다. ‘유·무’의 문제는 주지하다시피 중국 철학의 주요 문제였다. 특히 중국 위진 남북조 시대에는 다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한 개념으로 철학적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초원 이충익은 이러한 문제를 노자의 『도덕경』을 읽어가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유와 무는 위진 현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서로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된 진정한 실체의 일원적 개념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상유·상무의 개념을 동원하여, 상대적이고 대립적이며 분별적 차원의 유·무와 그것 너머의 진정한 실상으로서 상유·상무를 구별하고 있다. 즉 상유·상무로서의 진정한 유·무는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일체를 이루는 하나의 존재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도덕경』 해석을 존재론적 인식의 기초위에 수립하고자 의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Abstract
在朝鮮时期的500餘年期间,只有朱子的性理學被得以拥护,而除了朱子學以外的其他如『老子』等學問则均被视为了異端。但尽管如此我们还是可以发现几位在朝鮮时期对『老子』进行註釋的人物。朝鮮時代有关『老子』的註釋書总共有五卷,分别是李珥的『醇言』,朴世堂的『新註道德經』,徐命膺的『道德指歸』,李忠翊的『椒園談老』以及洪奭周的『訂老』。除此之外,作为继承了李忠翊思惟的后期新作『老子指略』则被遺失,而只保存下了序文部分。『椒園談老』可以说和以前的其他道德經註釋書是有着一定差別性的,李忠翊在『椒園談老』中试图以在性理學思惟中找寻不到的有·無問題来对『老子』进行理解。众所周知,‘有·無’的問題是中國哲學的主要問題,特别在中國的魏晉南北朝時代,这一话题在当时作为比起任何时期都重要的槪念而引起了哲學論爭。针对这一问题,椒園李忠翊在阅读老子的『道德經』的同时也试图由此来寻找解決的方案。在他看来有和無并非像魏晉时期的衒學者们所说的是相對且對立的槪念,而是强调了二者是作为統一眞正的實體,并具有着一元性的槪念。在这里他使用了常有·常無的槪念,通过相對的·對立的·分別的次元之有·無及其所超越的眞正實相对常有·常無进行了區別。卽认为常有·常無并非是眞正的有·無所谓那样的相對式槪念,同时也明确了其为实现一體的统一式存在。进而他通过将有·無的槪念構造解释为自生和自然的槪念而对有·無的一元論式構造进行了說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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