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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의 도덕철학에서 ‘氣强理弱’의 의의 고찰

A study on the Meaning of ‘Qi-qiang Li-ruo(氣强理弱)’ in the Zhu-zi’s mor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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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본 연구는 주자의 독창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강이약(氣强理弱)’에 관한 내용이다. ‘기강이약’은 주자가 자신의 이기론(理氣論) 체계에 기초하여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의 의의를 밝히는 사상적 맥락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주자에 따르면, 본원ㆍ본질적 ‘성(性)’, 즉 ‘본연지성’은 ‘기(氣)’의 존재 근원ㆍ근거이자 도덕 법칙ㆍ명령으로서 ‘이(理)’를 가리키며, 그 ‘이’가 ‘기’ 중에 내재하고 있는 현실ㆍ현상적 ‘성’을 ‘기질지성’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상적 맥락은 ‘이’가 항상 현실ㆍ현상 세계, 즉 ‘기’로써 설명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것은 ‘이’와 ‘기’의 각자 특징에 따라 상호 대치ㆍ대립하는 이분법적 ‘불상잡(不相雜)’의 구도가 아닌 현실의 ‘기’에는 반드시 ‘이’가 있다는 총체적 ‘불상리(不相離)’의 구도를 강조한 것이다. 주자의 ‘기강이약’은 바로 이와 같은 맥락 및 구도에서 해명된다. 여기서 ‘기’는 ‘이’에 근원ㆍ근거하여 존재하지만, 그 ‘이’를 내재함으로써 그 ‘이’의 명령에 따라 현실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주체적 존재이다. 주자에게 이러한 주체적 존재로서 가장 영명한 것이 곧 인간의 ‘심(心)’이다. ‘심’은 존재 근거이자 도덕 법칙으로서 순선(純善)의 ‘성’[‘이’]을 내재하고 있으므로, 도덕 존재로서 도덕 명령을 수행하며 살아가야 하는 도덕적 삶의 당위성을 갖는다. 즉, ‘심’은 현실에서 도덕 실천의 근거인 ‘이’[‘성’]의 명령에 따라 도덕적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도덕 실천의 주체가 된다. 아울러, ‘이’의 명령에 대한 준수 및 수행 여부는 오직 도덕 실천의 현실 주체인 ‘심’, 즉 ‘기’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이’는 항상 ‘기’에 의탁하여 현실에서 그 가치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로서의 ‘심’은 순선한 ‘이’의 도덕 명령으로부터 자유로운 현실의 주체이다. 그렇지만 ‘심’은 ‘기’의 영역이기 때문에 ‘기질(氣質)’의 치우침에 영향을 받아 ‘이’의 명령을 거스르고 악(惡)으로 흐를 수 있다. 따라서 주자는 도덕 실천의 주체인 ‘심’에 대하여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기질’을 변화해야 한다는 공부를 요청한다. 이것이 바로 ‘기’는 강하고 ‘이’는 약하다는 ‘기강이약’의 도덕 실천적 의미이다.

Abstract

This study illustrates the meaning of ‘Qi-qiang Li-ruo(氣强理弱)’ in the zhu-zi’s moral philosophy. The ‘Qi-qiang Li-ruo’ is zhu-zi’s original concept, based on the Li-Qi theory. Its ideological context is in the theory which explains the relationship between ‘Ben-ran zhi xing(本然之性)’ and ‘Qi-zhi zhi xing(氣質之性).’ According to Zhu-zi, The ‘Ben-ran zhi xing’ is ‘Li(理)’ as the reason and basis for human existence; and it is a moral principle. On the other hand, the ‘Qi-zhi zhi xing’ is the realistic human nature of ‘Li’ inherent in ‘Qi(氣)’. In this Zhu-zi’s perspective, ‘Li’ should always be explained together with practical ‘Qi’ or ‘Qi-zhi(氣質).’ This view of Li-Qi theory is not framework of ‘Bu xiang za(不相雜, split)’, but ‘Bu xiang li(不相離, union)’. The ‘Qi-qiang Li-ruo’ concept is explained in the context of this framework. The ‘Qi’ exists based on the inherent ‘Li,’ and it is a subject that proactively executes the commands of the ‘Li’. In the real world, the best of excellent ‘Qi’ is just the ‘Xin(心)’ of human. This ‘Xin’ is a moral being with ‘Li’ or ‘Xing(性)’, and is the subject of moral life living according to moral commands. In addition, whether or not the moral command of ‘Li’ is fulfilled depends only on ‘Xin’ or ‘Qi’, the subject of moral practice because, the ‘Li’ always relies on ‘Qi’ to reveal its moral value in real world. In this way, the ‘Xin’ or ‘Qi’ is the subject of reality life, free from the moral commands of ‘Li’. And yet, because ‘Xin’ is the domain of ‘Qi’, it is influenced by the bias of ‘Qi-zhi’ and can disobey the command of ‘Li’ and flow into evil. Therefore, Zhu-zi argued for a change in ‘Qi-zhi’ that had a bad effect on ‘Xin’, and emphasized the moral cultivation. This is the meaning of the moral practice of ‘Qi-qiang Li-r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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