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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師朱堂 『胎敎新記』의 성리학적 해석

A Neo-Confucianism Interpretation of the Taegyo singi 胎敎新記 by Yi Sajudang李師朱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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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이 글은 성리학적 관점에서 이사주당(李師朱堂)의 『태교신기(胎敎新記)』에 나타난 태교의 내용과 원리를 검토한다. 기존 연구는 이사주당의 『태교신기』에 대해 주로 유학의 관점, 여성주의의 관점, 그리고 동아시아 전통 태교론의 관점에서 논해왔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 성과들을 토대로 이사주당의 주장에서 성리학에 대한 여성의 시각이 기재된 색다른 성찰을 검토한다. 먼저 태교의 내용을 중심으로 『태교신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태교신기』에서 말하는 태교는 사교(師敎)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즉 태교는 태아가 태어난 이후 이루어지는 스승의 가르침[敎]인 사교와 대비되는 개념이며, 태아가 태어나기 전 아버지의 낳음[生]과 어머니의 기름[養]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이사주당은 ‘부모님의 낳음과 기름’이 태아가 태어나기 전, 즉 미생(未生)의 단계에서 기질(氣質)에 의해 형성된다는 구체적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성리학의 인간관에서 인간의 기질은 변하기가 어려운 선천적인 부분으로 간주하는 방식과 다르게, 이사주당은 태교에 주안점을 두어 미생의 단계에서 기질의 형성을 조명한다. 더불어 이사주당은 태아의 생성과 양육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임부가 ‘군자의 어머니가 되자.[爲君子母]’라는 주장을 통해, 우회적으로 당시 지식의 세계에서 소외된 여성에게도 태교를 매개체로 도덕적 수양이 필요함을 강변하고 있다. 이어서 태교의 원리에 대해 이사주당은 일차적으로 유학 태교론의 닮음[肖]의 원리를 수용한다. 즉 태아가 부모님의 덕성을 유전/계승한다는 일반적인 관점을 지지한다. 나아가 그녀는 태아가 어머니와 닮아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외모나 품성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어머니의 칠정(七情)과 닮아간다고 본다. 이로써 임부에게 안정적인 정서를 유지하는 일은 칠정의 중절(中節)을 모색하는 일로 환원된다. 나아가 이사주당은 심(心) 개념의 이중적인 의미에 초점을 두고, 태아와 임부의 연결고리를 임부의 심장[心]으로 인식함으로써, 임부의 마음[心] 수양과 태아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임부의 양태(養胎)는 임부의 마음공부인 경(敬)으로 귀결된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Yi Sajudang’s(李師朱堂) Taegyo singi (胎敎新記) from a Neo-Confucian perspective and considers how Yi Sajudang supplements the Neo-Confucian idea. The Taegyo singi has been studied mainly from the perspectives of feminism, Confucianism, and traditional prenatal education in East Asia in previous research. This study looks at a different perspective on women’s views on Neo-Confucianism in Yi Sajudang’s argument based on the findings of previous research. First, Yi Sajudang elevates the prenatal stage as the beginning of Neo- Confucianism’s conception of humanity. This offers an answer to the Qizhi(氣質) change, which refers to the challenge of cultivation from Neo-Confucianism’s humanistic point of view. Second, by focusing on becoming the mother of Junzi(君子), Yi Sajudang creates a pathway for women—especially pregnant women—to engage in the development of their personality, even while she does not assert that women can become Junzi(君子) due to historical constraints. Third, she interprets the overarching traditional medical arguments—which emphasize the emotional stability of pregnant women—as Neo-Confucianism’s zhongjie(中節) of Qiqing(七情). Fourth, she employs the dual meaning of Xin(心) to elucidate the foundational principles of prenatal education as the cultivation of the pregnant woman’s Jing(敬)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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