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이병휴의 공칠정(公七情) 연구 - 성리학적 연원과 윤리적 의미를 중심으로 -
A Study on Seven Public Feelings of Yi Byeonghyu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논문에서는 성호학파(星湖學派) 내부에서 벌어진 ‘공칠정(公七情)’ 논쟁의 성리학적 연원과 그 윤리적 의미를 모색하고자 한다.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은 『사칠신편(四七新編)』을 저술하여 기존의 사단칠정론 및 성인의 칠정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후 여기에 대해 성호 제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거나 논쟁을 벌이게 되는데, 그 가운데 정산(貞山) 이병휴(李秉休, 1710-1776)는 “성인의 칠정은 리발이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성호의 주장 역시 기본적으로 그러한 원칙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거시적으로 보면, 이병휴의 주장은 북송유학에서 제시된 성인의 정감에 대한 이해를 계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퇴계 이래의 사단칠정론을 벗어나 이성과 정감의 관계를 공칠정 이론을 통해 새롭게 재편하는 의미를 지닌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병휴는 공(公)과 사(私)의 기준에 따라 리발(理發)과 기발(氣發)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단칠정론을 칠정론 체계로 재편하고 있다. 윤리학적 의미에서 보면, 이병휴의 관점은 이성과 정감의 이원적 분별을 거부하고, 정감 자체의 이성적 성격을 긍정한다는 점에서 맹자의 도덕정감에 대한 관점을 재현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덧붙여, 마음의 일원적 구도 하에서 정감의 초월성과 보편성을 말한다는 점에서 유종주(劉宗周)나 황종희(黃宗羲)의 정감론과 비교할 여지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figure out the ’Seven Public Feelings(公七情)’ of Sungho School(星湖學派). Sungho offered a view of Seven Feelings of Sage through publishing Siqixinbian(四七新編). Afterward, Sungho’s disciples started arguing about this theme. Yi Byeonghyu(李秉休, 1710-1776), who was one of them, asserted that “Seven Feelings of Sage are Lifa(理發)” and it is Sungho’s original claim. To put it in perspective, his claim shows that he has not only inherited the emotion of Sage since the Neo-Confucianism of the North Song Dynasty, but also reorganized the relation of reason and emotion in the Seven Public Feelings theory. Yi Byeonghyu understood the meaning of Lifa and Qifa(氣發) through public(公) and private(私). It signified the reorganization of the Four-Seven debate. In the context of Ethics, His view reproduces the theory of moral emotion in Mengzi, because it refuses distinguishment between reason and emotion, and affirms the rational feature of emotion. His theory can be compared with Liu Zongzhou(劉宗周) and Huang Zongxi(黃宗羲)’s theory of moral emotion.
참고문헌 (22)
- 程顥, "二程集", ~
- 朱熹, "四書章句集注", ~
- 朱熹, "朱子語類", ~
- 邵雍, "邵雍集", ~
- 黃宗羲, "맹자사설" (2011), 한길사
- 李瀷, "(國譯)四七新編" (1999), 다운샘
- 李秉休, "정산 이병휴의 시와 철학" (2013), 사람의 무늬
- 丁若鏞, "大學公議ㆍ大學講義ㆍ小學枝言ㆍ心經密驗" (2016), 사암
- 溝口雄三, "중국사상문화사전" (2003), 민족문화문고
- 牟宗三, "심체와 성체1" (2012), 소명출판
- 이규성, "내재의 철학 황종희" (1995), 이화여대출판부
- 李明輝, "유교와 칸트" (2012), 예문서원
- 李明輝, "四端與七情: 關於道德情感的比較哲學探討" (2005), 臺灣大學出版中心
- 湯用彤, "魏晉玄學論稿" (2005), 上海世紀出版集團
- 강세구, "성호학파의 理氣論爭과 그 영향: 公喜怒論爭을 중심으로", 역사와 실학, 17, pp.18 (2000), ~[DOI]
- 김선희, "성호학에서 사칠론의 한 분기: 신후담에서 이병휴까지", 동양철학연구, (109), pp.73~108 (2022), 동양철학연구회[DOI]
- 박지현, "七情과 도덕성 - ‘聖人의 七情’을 중심으로", 철학∙사상∙문화, (20), pp.1~27 (2015), 동서사상연구소
- 박지현, "하빈河濱 신후담愼後聃의 사단칠정론과 공리公理에서 발하는 칠정", 국학연구, (26), pp.153~188 (2015), 한국국학진흥원[DOI]
- 안영상, "순암 안정복의 사단칠정설: 성호학파 내부 논쟁을 중심으로", 한국실학연구, 3 (2001), 한국실학학회
- 이재복, "이익과 이병휴의 공칠정설과 그 의미", 인문과학연구논총, 42(2), pp.249~275 (2021), 인문과학연구소[DOI]
- 정소이, "河濱 愼後聃의 四端七情論 ─ 貞山 李秉休와 茶山 丁若鏞에게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 유교사상문화연구, (58), pp.473~504 (2014), 한국유교학회[DOI]
- 최정연, "하빈 신후담의 자득과 성호 성리설의 비판적 계승 - 사단칠정론과 인물성론을 중심으로 -", 한국실학연구, (43), pp.305~347 (2022), 한국실학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