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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계(imaginary)의 역사성과 동아시아 상상계의 유형

The Historicity of Imaginary and East Asian type of Imag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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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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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상상계의 문제를 문화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검토하여, 동아시아의 상상계의 유형을 설정하고 그것의 본질적 의미를 다루는 시론적 성격을 지닌다. 상상계(imaginary)는 상상력이 작동하는 기반이 되는 각종 요소들의 총체를 말하는데, 그 내용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상상계의 유형 분류 중에서 뒤랑의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그의 분류학이 심리적·논리적 차원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실증적인 차원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뒤랑의 이런 시각은 동아시아의 문화사적 실증성을 바탕으로 상상계의 유형을 구성할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동아시아의 상상계는 크게 화하적(華夏的) 상상계, 묘만적(苗蠻的) 상상계, 동이적(東夷的) 상상계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고대 동북아의 문화사적 구도와 관련이 있다. 화하적 상상계는 주나라의 인문정신에 기반한 합리성과 코스모스, 논리성, 현실주의 등을 그 특징으로 지니며, 묘만적 상상계는 괴력난신과 같은 비합리성, 카오스, 초논리성, 낭만주의 등을, 동이적 상상계는 그것의 종합으로서 카오스모스를 그 특징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상계의 근원적인 차이는 초월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화하적 상상계는 초월을 인정하지 않고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해결 방식을 선호하며, 묘만적 상상계는 외재적 초월을 추구하며, 동이적 상상계는 내재적 초월을 인정한다. 이런 상상계는 상극의 관계가 아니라 상생의 관계에 놓여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set the type of the imaginary of East Asia, and deals with its essential meaning by examining the problem of the imaginary through cultural studies. Imaginary is the totality of the various elements that are the basis for the imagination to work. Various classification is possible, depending on its contents. For the classification of the type of imaginary,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discussion of Gilbert Durand. He is important to consider not only the psychological and logical levels, also the empirical level. Durand's vision will suggest the possibility to configure the type of imaginary in East Asia. The imaginary of East Asia can be divided into Hwaha imaginary, Myoman imaginary and Dongyi imaginary. It is related to the cultural historic structure of the ancient East Asia. Hwaha imaginary is characterized by cosmos, logicality, realism, humanity based on the spirit of rationality, Myoman imaginary is characterized by chaos, illogicality, surrealism. And Dongyi imaginary is characterized by chaosmos. The difference between these three imaginaries comes from the difference in the perspective of transcendence. We can not find any transcendence in Hwaha imaginary, and we can find an extrinsic transcendence in Myoman imaginary. But we can find an immanent transcendence or ‘beyond-here’, in Dongyi imaginary. These imaginaries are auxiliary to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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