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대시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상호매체성
Intermedialitt als ein neuer Weg der modernen deutschen Ly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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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독일문학은 ‘문학의 영화화’를 비롯한 영상매체와의 관련성을 찾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독일문학의 연구 변화나 매체 중심의 패러다임은 전통적인 장르에 속하는 독일시 영역에도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독일 현대시를 영화나 광고 등과 같은 장면을 매개로 한 이론적 측면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지의 출발점은 독일 현대시와 영화나 광고 등과 같은 영상 매체의 공통점이 관념을 시각화하는 데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텍스트는 단순히 하나의 매체성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서정시의 개념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그 속에는 구어성, 음악성, 회화성, 논리성이나 극적인 특성 등이 다양하게 내포되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현대로 오면 올수록 영상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문자 기호와 영상 기호는 서로 역동적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다시 말해 현대시에서의 이미지는 텍스트 내에 통합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서정시는 암기가 가능하고 시속의 내용적 맥락을 전적으로 해독이 가능하지만 현대시에 와서는 그것이 불가능해졌다. 왜냐하면 현대시는 마치 영화의 쇼트처럼 몽타주나 낯선 상징으로 인해 각기 서로 다른 시행들로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가 이미지나 상념을 언어적으로 옮기는 매체라면 영화나 다른 영상매체는 언어를 장면으로 바꾸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런 변화의 흐름을 고려하여 독일 현대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이미지나 상징들을 영화나 다른 영상 매체의 장면들이나 실제 상황을 통해 체험하는 것은 외국 문학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이라 본다. 그 외에도 독일시는 현대로 오면 올수록 더욱 더 가시화되고 다차원적으로 변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는 우선 시각적”이라는 영상미학적 시론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처럼 독일 현대시의 상호 매체성은 전통적인 시에서의 리듬이나 운율을 통해 음악적 기능을 하는 것을 포함해 매우 다각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영상 매체나 문화적 상징체계를 실제적 장면을 봄으로써 좀더 더 나은 시의 해석을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본 연구의 기본취지이다. 결국 이러한 상호 매체성의 관점에서 본 독일 현대시 이해는 이질적인 문화 이해는 물론 다양한 해석의 세계를 열어 줄 수 있는 매개이자 동시에 독일 현대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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