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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ive Poesie- und Bibliotherapi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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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독일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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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통합적 방법이나 학제간 연구가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이 널리 확산되면서 문학을 하나의 치료매체로 보려는 시도가 다각적으로 모색이 되고 있다. 이것이 이른바 통합적 문학치료이다. 이처럼 문학치료가 읽기와 쓰기를 통한 매우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치료매체라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문학영역 뿐만 아니라 상담영역, 심리치료 영역, 교육영역 및 정신의료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그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이외에도 한국의 각 대학에서 이러한 치료영역이 독일문학을 비롯하여 시작된 데는 90년대 말 인문학의 위기위식과도 무관하지 않지만 치료와 관련된 대부분의 이론들이 무엇보다도 독일을 중심으로 확장되었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외국문학으로서 독일문학이 인문학의 실용성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문학사적으로 독일문학이 보여주는 정신 병리적 관점에 착안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한국에서의 통합적 문학치료가 태동하게 된 배경이다. 흔히 풍토병은 그에 대한 약 처방 또한 그 지역에 있다고 하는 것처럼 독일문학의 병리적 관점 속에 그 치료적 가능성 또한 동시에 내재하고 있다고 본다. 예컨대 괴테의 베르테르나 뷔히너의 당통과 렌츠, 슈니츨러의 구스틀과 제로니모, 카프카의 K와 그레고르, 베른하르트의 보리스, 옐리넥의 에리카와 발터, 그리고 쥐스킨트의 좀머씨나 그루누이 등은 우리로서는 매우 이해하기 힘든 독특함과 병리적인 특성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통합적 문학치료가 한국에 수용된 배경은 물론 매체시대의 독일문학이 문학치료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과 기능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문학이 이러한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는 향후의 전망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통합적 문학치료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데는 그동안 70년대 이후 유럽 전역의 정신병리와 치료영역을 발전시켜 온 독일 FPI의 페촐트 교수와 오르트 교수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물론 독일문학 전공자들이 우리나라에 수용한 통합적 문학치료 Integrative Poesie- und Bibliotherapie 또한 독일의 FPI의 이론과 실습을 토대로 발전된 것이다. 이들이 주창한 통합적 문학치료는 비언어적인 예술치료 내지는 창작치료와는 달리 참여자 중심인 것이 그 특징이다. 다시 말해 문학치료에서는 참여자들이 글을 쓰고(Poesietherapie), 텍스트를 읽는 과정(Bibliotherapie)에서 문학 속의 인물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 내면에 숨겨진 상처는 비로소 화해의 기회를 갖는다고 본다. 이처럼 통합적 문학치료에서는 참여자 스스로 문학을 경험하고 시나 산문을 읽음으로써,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스스로 텍스트라는 매체를 통해 유희해 봄으로써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해소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과정은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치유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자들이 ‘형상화한’ 텍스트는 하나의 매체이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매체 속에서 텍스트는 내면의 감정, 즉 세상 속에서 자신과 삶의 깊이를 담은 그 자체로 이해된다. 이외에도 통합적 문학치료에서는 매체와 매체간의 상호활동 Intermediale Quergänge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컨대 음악을 듣고 느낌을 글로 옮긴다거나 글을 듣고 몸으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옮겨간다든가 하는 등의 과정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매체간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의 심리적 장애, 트라우마, 갈등과 결핍 증상 등은 자연스럽게 소진되고 완화될 수 있다(페촐트 1984, 1985). 치료사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어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참여자들이 쓴 텍스트를 평가한다거나 판단하는 것은 절대 금한다. 문학치료는 언어의 치유력을 믿고 그 매체와 수단을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글을 쓰고 읽는다는 것은 언어와 유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능한 것을 성찰해보게 하는 것이며 참여자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가벼움을 얻게 하고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며, 나아가 중요한 것을 찾게 하고, 부정적인 것으로부터 해방되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문학치료는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치료영역으로서의 독일문학이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갈지는 이제 연구자들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다만 본 연구는 외국문학으로의 독일문학이 인문학의 한 응용분야로서 그 물꼬를 트는데 그 의의를 찾고자 하였다. 또한 통합적 문학치료학이 자체적으로 그 응용가능성을 탐색하고 점차 독자적인 학문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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