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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후담의 <小學箚疑>연구 - 분절체계를 중심으로

A study on Sohakchaui by Shin Hoo dam's -Focused on division of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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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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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빈 신후담의 <소학차의>를 중요한 텍스트로 삼아 18세기 소학학의 중요한 성과를 반영한 그의 ≪소학≫ 분절에 대한 학술적 의의와 주석적 특징을 논한 것이다. 이에 다음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신후담은 분장ㆍ분절이 학문의 체계를 세우는 중요한 일이라 여겨 ≪소학≫의 각 조목이 일정한 의미 연관을 가지고 편성된 것으로 간주하고, 일정한 의미 단위로 분절하였다. 둘째, 신후담은 중국학자 이성이 세운 분절 개념이 내, 외편을 관통할 수 있는 의미적 접합점을 드러낼 수 없다는 점에 기인하여 이씨의 설을 대부분 수정하는 것으로 분절의 준거를 삼아 분절 명칭을 새롭게 정하고, 그에 따라 분속된 조목도 달리 정하였다. 셋째, 신후담은 ≪소학≫ 전편에 대하여 논지 접속에 따라 분절의 명칭을 새롭게 정하고, 그에 따른 조목의 분속도 달리하여 ≪소학≫ 본문 386조목에 대하여 내편 입교 편을 3절, 명륜 편을 5장 30절, 경신 편을 4장 22절로 나누었고, 계고 편은 모두 10장 21절, 외편 가언 편은 10장 39절, 선행 편은 8장 54절로 나누어 내, 외편 386조목을 37장 169절로 분절체계를 세웠다. 이는 주자가 분절로 경전을 해석하였던 학문 방식으로, 조선후기 소학사에 ≪소학≫에 경학 연구의 학문 방법을 적용한 독자적인 논의이다. 넷째, 선행 편 제 42조는 붕우 장에 소속되었으나, 신후담은 계고 제 33조와 조목의 의리가 같다고 보고 장유 장에 소속시키면서 선행 편에 별도로 붕우지교 장을 세우지 않았다. 당시 ≪소학≫의 분장은 주자가 체례를 정해 놓았기 때문에 이를 바꾸기는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는 진전된 논의로 정해진 ≪소학≫의 편제에 억지로 맞추기 보다는 ≪소학≫ 본문을 합리적으로 해석하여 논의를 산출하고자 하였다. 다섯째, 성호의 ≪소학질서≫를 ≪소학≫ 본문 전면에 주석함으로써 ≪소학≫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었던 성호의 소학설을 적극 수용 지지하면서 성호의 학문을 계승하였다. 신후담의 ≪소학≫ 연구는 조선후기 소학학에서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첫째, ≪소학≫을 분장 분절로 이해한 논의에는 19세기 학자 유휘문의 ≪소학장구≫(1830)와 유중교의 <소학설>(1881)이 있었으나, <소학차의>는 이들 보다 앞서 이루어진 성과물로 18세기 초 ≪소학≫의 분절에 대한 이해를 살필 수 있는 참신한 저술이다. 둘째, 중국학자 이성이 ≪소학≫의 분절체계를 세웠으나, 실제로 분속된 것은 내편에 한정된 반면, 외편까지 확장하여 각 조목에 대한 의미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 학자에 의한 새로운 분절 이해라는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다. 셋째, ≪소학≫ 본문의 본지를 분절로 이해한 조선후기 학자의 논의는 분절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몇 가지 쟁점을 가지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분절에 따른 조목의 분속과 이로 인해 본문의 해석에 대한 각 학파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신후담의 분장 분절은 당시 제가들의 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분절체계를 세우면서도 분절개념을 새로이 정하여 독자적인 견해를 산출하였다. 넷째, 선행 편에 붕우지장을 두지 않은 분장체계는 신후담 이후의 조선학자의 분장 분절체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도로, 신후담은 주자의 ≪소학≫ 편장 체례를 준수하면서도 편차 조절의 난제에 얽매이지 않고 본문의 의리에 따라 경전을 해석하려는 학문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다섯째, <소학차의>의 분절체계는 안정복의 ≪하학지남≫의 편제와 관련하여 이들 학파의 ≪소학≫ 학문 방법론에 대한 일정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Shin Hoo Dam's analysis of Sohakchaui and to identify the meaning and characteristics of his interpretation of the book. To start, the first characteristic of Shin Hoo Dam's interpretation includes his way of dividing the paragraphs of the Sohak text and eliciting meanings of each paragraph. Previously, Lee Seong (among the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he is commonly referred to as Lee), a Chinese scholar in a Yuan Dynasty, paid attention to this method of study. Lee categorized Sohak into 386 categories of each topic covered, which comprised of the total of 19 chapters and 79 paragraphs. This analysis brought controversial opinions among the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and the central question mainly concerned with the question of whether the categories fit with the titles given by Lee and whether his division would be appropriate in terms of logical coherence across the text. On the other hand, Shin Hoo Dam's was divided into 386 categories of each topic, with the total numbers of 37 chapter and 169 paragraphs. The notion of division was reconceptualized and the number of categories was differently divided. In particular, Shin separated the main content and the sequel and divided the main content into 19 chapters and 76 paragraphs and the sequel into 18 chapters and 93 paragraphs. Then, Shin developed the updated constant analytic system. Shin's system tries to address the weakness of Lee Seong, as Lee's system does not clearly unpack the semantic relationship among each category. Therefore, Shin Hoo Dam revised the theory of Lee and newly established the segmentation system. His efforts can be highly appreciated, in that it is a result that was far ahead of Sohakjanggu of Ryu Hwi Mon. It can be argued that Shin completed a new segmentation system for the entire Sohak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completed it with a complete written work. Second, it also analyzed the contents of the commentary included in Sohakchaui. Although Sohakchaui has partly included the commentaries of Chinese scholars, most commented extensively used in Sohakjilseo are from his mentor, Yi Ik. In particular, Shin's academic methodology is influenced by the School of Seoghohak, mainly accepting Yi Ik's own interpretations about the characters and events contained in the text. Shin's analytic framework made it possible to interpret Yi Ik's ideas and to analyze the meaning of the text in reasonable manner. Also it contributed to the field with the strong correlations among the categories of the text, Sohak. Shin, therefore, established his own division system of chapters and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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